채 진묵님 글을 보니... 웃지 못할 옛 생각이 납니다.
한 번 삘이 꽂히면 행동에 옮기는 성격이라 그 어려운 시기에 18만원짜리 알텍 PC 스피커를 구매하려고 수소문했었습니다. 환율 때문에 2배 이상 오른 가격이었죠.
용산 전화문의에서
(전화문의 때에) 상점: 가격을 말씀 못드려요. 바로 바로 달라져요. 바로 사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지금 18만원이라고 하네요.
(바로 구매하러 갔을 때에) 상점: 딜러가 18만 3천원 달라고 하네요. 야! 가서 하나 달라고 해라
(갔다 오더니) 상점: 18만 5천원으로 올랐데요. 사시겠어요?
제가 멍청하게 용팔이에게 당한 것이 아니라 실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중남이 환상적일 때에는 같은 상영에서 맨 앞줄과 맨 뒷줄의 가격이 달랐다고 하던 상황과 비슷했죠.
100% 원자재 수입인 제지회사들은 거꾸로 수출을 해서 돈을 벌고, 잡지사들은 현금들고 제지회사 앞에서 기다리면서 차를 막고 실갱이해야 잡지를 찍어낼 수 있었죠.
하루 빨리 안정되어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고통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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