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물론....도가 지나쳐서 무조건 흥분만 하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작금에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올려놓고 이 사람 저 사람 한마디씩 댓글 달면서

때로는 울화통을, 때로는 욕을, 때로는 한숨을 써놓는 것을



단지 무슨 감정싸움이나,

아무런 건설적 대안없는 푸념타령이나 속풀기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 점 없다하는 것 아닙니다.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요.....

저는 작년말까지 정치의 '정' 자도 몰랐습니다.

신문.....저는 항상 뒤에서부터 봤습니다(정치에는 관심없었기 때문에 문화면만 봤죠...) 그러다가 제일 첫째면이 가까와지면 신문보던 손을 덮었습니다.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었죠



그런데요.....

제가 이렇게 투사마냥 되어 버린 것은

"지식" 에 근거한 것입니다.



대학 다닐 때 많이 경험해 보신 일이죠

운동권은 대학 입할할 때부터 운동권 성향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관련서적들을 읽고 선배들한테 배우고, 술자리에서 없는 자들의 극악한 현실들을 듣고 보고 몸으로 배우면서......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저는 운동권 옹호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여기서 논점은.........지식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왜 제가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요?



그건....와싸다에서

수많은 분들이 건설적 대안이 없을지 몰라도

현 시국에 대해 푸념하고, 타령하고, 속풀이하는 걸 보면서

판단기준을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현재 모든 회원들에게 진행형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하죠

"이렇게 당하고도 또 다음 대선때 한나라당 찍는다 두고봐라"



그럼 그렇게 찍는 사람은 외계인이어서일까요?



아뇨.....몰라서 그렇습니다.

아주 소수의...알고서도 그러는 사람들이 있지만(와싸다에도 몇 분 계시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라서 다시 그 짓을 하는 겁니다.



저는요.....

비록 여기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그냥 단지 속풀이거나 정부에 대해 불만 쌓인 걸 스트레스 푸는 장이 된다 하더라도

게시판에서의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서

적어도 여기 오는 사람들에게

"시민의식"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의식이 쌓일 때,

가치판단능력도 생기는 것이지요....







비록 하소연이나 분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비생산적이거나 건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단지 그것이 온라인에서 잡담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는 말로

매도해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모여서

우리의 의식적 역량이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