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들어서면서부터일까요?



어느날, 사무실에 날파리가 날라다니더군요.

사무실 어딘가에 버려진 포도 껍질등에서 날파리가 생겼나보다 했습니다.

이런 경우 길어야 이틀정도면 사라지는데, 이에 일주일 이상 가더군요.



사무실을 탁탁 털어 확인을 했지만, 날파리의 본거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잡아도 잡아도 나타나는데...



특이한 점, 이 날파리는 기존의 날파리에 비해 성능이 엄청 업그레이드되어 있습니다.

일단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손으로 잡는 것이 힘듭니다.



그리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노련한 비행 실력 및 엄청 빠른 발걸음으로

사람을 농락하듯이 활개를 칩니다.



(지금도 제 눈앞을 날라다니며 약을 올리고 있습니다)



커피잔을 들면 안에 들어있던 날파리가 싹 도망가고,

음식먹을때 갑자기 반찬속으로 날가 들어가 내부를 휘젓고 다니다 도망가버리고.



시간이 좀 지나보니 집에도 이런 유사한 놈들이 있고,

사무실도 저희 층만이 아니라 다른 층에도 좀 있더군요.

기존 포도에서 나오는 연약한 날파리류와는 개념이 다른, 올해 신버전들입니다.



도대체 뭐먹고 사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몇달째 계속 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것들, 소멸될 기미를 안보이는데 이것 어떻게 해야할지...



ps. 방금 한마리를 잡았는데, 추락한 것을 보니 어이없게 두마리가

응응 중이었는지, 덩치다른 두넘이 붙어있네요.(이러니 잡혔겠지)

기존 날파리는 잡으면 부피감없이 납짝해지는데, 이것들은 좀 통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