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갤러리란에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오디오 초보로 시작해서 1년반동안 기기바꿈질과 경험을 통해서 알게된 얄팍한 지식을 초보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태클은 사양합니당... " 저도 초보니까요. 타이핑은 독수리고 글이 길다보니 막말로 서술함을 양해해 주세요...
1) 스피커의 선택
오디오 시스템에서 중요하지 않은게 하나도 없지만 그중에 당연 스피커가 중요하다. 스피커를 와싸다 게시판에서 눈으로 보고 추천 받아서 사는 건 미친짓이다. 나도 그랬지만 " 어떤 스피커는 중역이 어떻고 고역이 어떻고 저음이 깊이 떨어지고...." 초보자가 중역이 뭔지 저음이 깊이 떨어지는게 뭔지 아나? 나도 몰랐다. 좋은 스피커를 찾기 전에 해야 할일은 " 마구잡이 귀동냥이다" 와싸다에 고수분들 무지하게 많다. 오디오 하는분들 대부분 좋으신 분들이라 정중하게 부탁하면 청음할 기회를 얻을수 있다.연락처는 장터에 물건 내 놓을때 보면 되고. 나 같은 경우는 필요 없는 물건인데도 구입을 핑계로 방문해서 청음한 적도 많다. 많이 돌아 다니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소리"가 뭔지 슬슬 알게 된다. 수억짜리 시스템에서 나오는 천상의 소리가 나한테는 고문이 될 수도 있다.오디오 시스템의 가격에 관계없이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내 주었던 그놈을 기억하라. 이때가서 스피커를 구입해도 늦지 않다.
나는 짜랑짜랑한 해상력 위주의 소리보다는 중역이 두텁고 질감있는 소리가 취향에 맞았다. 그래서 결정한 놈이 바로 이놈이다.
----------- ATC SCM-20 (구형, 음압 83db 1994년경의 제품) -------------
이놈을 구하기 위해 장터에서 거의 살았다. 하지만 나오질 않았다. 꿩대신 닭이라고 A7T라는 모델을 구해서 듣다가 좋은 기회에 양도 받았다. 구하기 힘든 검정색 마감에 단자도 싱글 마감이다. 같은 SCM 20도 싱글이 있고 바이가 있다. 나는 점퍼선 고르기 힘들어서 그냥 싱글 단자가 좋다. 로반 스텐드와 같이 구입했으나 SMS로 바꿨다. 북셀프는 스탠드에 따라서 소리가 바뀐다. 로반은 SMS에 비해 소리가 좀 가늘게 나왔으나 중고역이 더 좋았다. 스피커와 상판사이에는 블루텍으로 고정했다. 스파이크로 고정하는 경우는 소리가 좀 더 맑아졌으나 내 취향은 아니다. 스탠드 밑에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맨바닥에 스파이크와 슈즈로 고정하는게 더 좋게 들렸다. 특히 오디오 펜스는 저음 깍아먹는 귀신이다.
ATC 20구형은 소문대로 제대로 울리기가 만만치 않다. 처음 구입 당시 ATC킬러라는 판테온 MK2 진공관 앰프에 물렸는데 80프로 정도 만족스러웠다. 왠만한 음량과 음악으로는 우퍼가 낼름 거리다가 만다.남들 같으면 앰프를 고민할 텐데 나는 CDP부터 바꿨다.
2) CD Player의 선택
나는 탑로딩 제품을 선호한다. 기술적으로는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지만.... 그냥 내 취향이다.
흔히들 CDP에 대해 하고 있는 두가지의 오해가 있다.
첫째: CDP는 음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것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고가의 시스템으로 갈수록 CDP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지대하다. 가격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소리가 변하는 것은 확실하다.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둘째: CDP는 근래에 출시된 것이 좋다라는것인데 이건 반반이다. 광학기기다 보니 관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무조건 최신작이 좋다. 하지만 음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해상력은 확실히 최근 기기들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인기있는 아캄 23T,오디오 에어로프리마,프라이메어등등 써 봤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고 인기 별로 없는 사이러스가 더 좋게 들렸다.
크렐은 앰프로 유명하지만 실은 디지탈 제품이 더 좋다. 특히 구형 CDP들은 더 그렇다. KPS-20i(1990년 중후반)나 30i(2000년 초)를 들어보면 입이 쫙 벌어진다. 크렐의 구형 CDP들은 특히나 구동력이 좋고 음이 호방하다. 아큐페이즈 처럼 이쁜 음색은 아니다. 암튼 위의 두 제품은 가격도 비싸거니와 구하기도 힘들어서 대용품으로 구한것이 바로 이 놈이다.
----------- Krell CD-DSP ( Krell 최초의 일체형 CDP 1992년 제품) ------------
이 놈은 크렐최초의 일체형 CDP다. 이 전에는 CDT+DAC로만 출시되었었다. 기판을 보니 1991년이라고 찍혀있다. 진짜 오래된 기기다. 물리자마자 느낀 것이 힘이다. 앰프의 출력이 증가한 것 처럼 음에 힘이 붙는다. 크렐 구형 CDP의 특징이다. 앰프에서 부족했던 것을 많이 채워준다.생각지도 않았는데 이 제품은 DAC로도 쓸 수 있어서 pc-fi에도 활용중이다. 지방에 있는 샾에서 고속버스 화물로 구입했는데 토요일이라 올라오는 버스가 막히는 바람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3시간이나 기다려서 받은 기기다. 그래서인지 더 애착이 가고 바꿈질의 유혹에서 살아남은 기기다.
3) 파워 앰프의 선택
누구나 한번쯤은 인티형과 분리형의 사이에서 고민한다. 나도 그랬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분리형 앰프는 구동력에 있어서 여유가 있다.인티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매칭에 신경 안써도 되고 케이블 하나 덜 들고.... 음질적으로도 좋은 인티는 많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인티의 황제라고 불리는 그리폰의 디아블로에 ATC 20을 붙여봤으나 굿 매칭은 아니다. 구동력 좋다는 크렐의 FPB 200, 250, 300이나 KSA 200등등은 가격이 너무 쌔고 들어보니 소리가 좀 거칠었다. 가격도 착하고 구동력 좋은 놈을 찾다 보니 크라운 앰프나 브라이스턴 3B,4B,4BST,4BSST나 7BST가 있었다. 그중에 가장 먼저 걸린놈이 요놈이다. 장터에서 못 구하고 샾에서 샀다.
------------- Bryston 4BST Power Amp --------------------
방송용 앰프로 유명한 캐나다 Bryston사의 4BST파워앰프다. ATC를 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앰프다. 8옴에서 채널당 250W이고 구동력이 출중한 편이다. 4B라는 모델은 더 구형인데 구동력은 이 놈이 좋단다. 나는 7BST 모노 앰프로 물려주고 싶었는데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따블이고..아무리 방송용 앰프 만드는 회사지만 모양은 진짜 구리다. 그래서 처음에 별로 정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만한 일을 해 주는 파워는 정말 찾기 힘들다. 더군다나 무상 AS 20년이라니 고맙다 ㅎㅎ. 그런데 아직 프리를 못 구했다. 경험도 없고 이 파워에 뭘 물려줘야 하나....??? 아무 개념없이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같은 회사의 BP-25라는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같은 회사 제품이니까 얼추 맞겠지하며 별 생각없이 구입했다. 이런걸 복권당첨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소리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찐한 중역에 농밀한 보컬소리... 이때 멈췄어야 하는건데....
사람은 역시 간사하다. Bryston 7Bst를 모노로 못 구한 아쉬움이 자꾸 생긴다. 그러던중 청음갔던 샾에 어서 많이 본 듯한 시꺼먼 놈이 보인다. 내가 가지고있는 4Bst다. 갑자기 이놈을 모노로 울려보고 싶은 생각에 갈등한다. 냉큼 긁었다.
이제 모노 브릿지 800W니까 아주 스피커가 요동을 치겠구나 ㅎㅎㅎ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의 ATC는 고요하기만 하다....
***** 출력과 구동력과의 관계 *****
영희와 철수가 있다. 똑같이 100M를 뛰었는데 동시에 들어왔다. 기록은 10초로 같지만 영희는 켁켁대고 쓰러져서 뒹굴고 토하고 난리다. 그런데 철수는 숨하나 안 차고 여유다. 여기서 10초라는 기록은 출력이고 두 사람의 상태가 바로 토크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오디오의 출력은 차의 마력이고 오디오의 구동력은 차의 토크다.
( 제가 비유한게 맞나요???? )
암튼 4Bst를 스테레오로 들을때와 모노로 들을때 출력은 3배가 넘지만 구동력은 3배 증가하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저음은 훨씬 단단해지고(흔히 말하는 돌같은 저음) 여유 있어 졌지만 소리가 약간 경질로 변했다. 태생적으로 모노전용 앰프가 아니라 그럴수도 있를 것이다. 암튼 이런 이유로 방출했다가 최근에 다시 들여 놓았다. 은색으로 구하고 싶었는데 또 껌둥이다 ㅎㅎ
4)프리앰프의 선택
혹자는 프리앰프가 필요없다고 말한다. 직결이 더 좋다는 말도 있고. 특히 와디아는 직결로 쓰는 분들이 많다. 나는 프리앰프 선호자다. 왜냐면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하니까... 프리앰프는 크게 두가지 인것 같다.
첫째는 시스템장악형 : 프리앰프의 성향이 시스템의 음색에 크게 작용하는 경우
둘째는 시스템순종형 : 시스템의 음색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는듯 없는 듯 한 경우
내가 써보거나 들어본 것 중에는 첫째에 속하는게 오더블 M3A,카운터 포인트 sa-3000,5000, 패스등등이었고 둘째는 오퍼스 프리다.
암튼 브라이스턴 BP-25를 들여놓고 만족해 하던중 포노단이 있는 프리앰프중에 뭔가 좋은게 없을까 하던중 들인 놈이 이 놈이다
-------------- Spectral DMC-12 프리앰프------------------------
오더블 M3A , 카운터 포인트 SA-5000 ,오디오 리서치 SP씨리즈중에 하나를 구하려고 애를 썼는데 못구했다. 샾에는 더러 있는데 너무 비싸다. 방황하던중 인터넷을 뒤지다가 샾에서 건진것이 이놈이다. DMC-10은 많이 들어봤는데 12는 처음 본다. 10과20의 중간에 있는 놈이다. 생각보다 중고가가 꽤 쌔다. 브라이스턴 프리의 따블이 넘는다. 갈등했다. 샾에는 대부분 빈티지 기기라 물려봐도 당체 어떤 소리가 나는지 잘 모르겠다. 애라 모르겠다. 들고 왔다. 포노는 역시 소문대로 좋았다. 그런데 가장 좋아하는 CD를 물려보니 브라이스턴보다 중역의 질감이 떨어진다. 아...내가 가장 중시하는 부분인데...다시 팔을까? 하지만 비싼게 더 좋을 꺼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브라이스턴 장터에 올리자 마자 팔렸다. 이젠 고민이고 뭐고 그냥 들어야지... 스펙트랄은 브라이스턴과는 아주 틀린 성향이다. 이 놈은 무대가 아주 넓고 소리가 시원시원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리모컨이 없다는거... 귀찮기는 하지만 운동량은 늘어난다. 또 하나는 발란스 단자가 없다. 나는 발란스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긴 하다. 암튼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볼륨 조절되는 저렴한 CDP를 사는 것이었고 이 놈이 그놈이다.
----------------- Inkel SAE D-103 CDP ------------------
볼륨 조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생각없이 구입한 비운의 CDP다.춘천까지 억수로 차막히는날 왕복 10시간에 걸쳐 갔다 왔다. 바람쏘일겸 식구들과 갔다가 스트레스만 만땅 받고 왔다. 더군다나 임마가 픽업이 안 좋은지 상태 좋은 CD만 읽는다.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 기기를 파신분 댁에서 집채만한 알텍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 LP를 듣고 왔기 때문이다. 그 소리에 비하면 그날 날린 시간과 경비와 뭐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다. 춘천은 다음 기회에 꼭 다시 갈 계획이다. 왜냐면 그 댁에서 몇만장의 LP를 보고 왔기 떄문이다.............
암튼 이 CDP는 가격대 소리는 아주 좋다고 말하고 싶다.
5)케이블의 선택
가장 어렵다. 한마디로 끼워보기전에는 모른다. 가격이 비싸다고 꼭 좋은 건 절대 아니다. 물론 다른 기기도 마찬가지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케이블은 가장 나중에 하는것이 좋다. 일단은 적당한 케이블로 나에 맞는 시스템을 다 구성하고 난 뒤에 모자라는 부분은 케이블로 보충하면 된다. 스피커 케이블, 인터 케이블, 파워 케이블은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초보자가 고르기는 너무 힘들다. 나는 운좋게도 케이블만 수백까지 써본 고수를 만나서 그냥 시키는 대로 따랐다. 왜냐면 아직은 케이블까지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장 웃긴건 파워 케이블 이었는데 생각보다 변화가 심하다. 더군다나 케이블에 따라 소스에 좋은 거 파워에 좋은 거 틀리다. 복잡하다..
이건 꽤 오랜시간과 노력이 아니면 터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암튼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케이블은 이거다.
--------- HGA Silver-Race Signiture 인터케이블 -------------
프리와 파워 두개 모두 이 케이블을 시용하고 있다. 미국 회사인데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용해 본 사람들 모두 반응이 좋다.대부분의 은선은 고역이 쏘는 느낌이 강한데 이 케이블은 전혀 그런 소리가 아니다. 아주 부드럽고 발란스가 뛰어나다. 단자도 아주 고급스러운 로듐단자다. 나는 케이블 고를때 단자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아무리 선재가 좋아도 단자가 안 좋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 Oyaide OR-800 Advance 스피커 케이블 ----------------
이 케이블은 무색 무취하다. 저,중,고음 발란스가 뛰어나다. 자기 색깔은 없다.앰프에서 내 뿜는대로 나온다. 만듬새도 훌륭하고 가격도 중고는 착하다. 지금은 환율때문에 너무 많이 올라 있다. 안타깝다.
-- Van Den Hul Mainstream, XLO Reference 10A, Wireworld Stratus 파워케이블--
소스에는 반덴헐(소스가 파워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프리에는 XLO,파워에는 Wireworld 두개 사용중이다. 파워 앰프 케이블은 네오텍 3PS 52나 Prelude SC로 교체 예정이다.
--------- HB Cable Design + 극저온 르그랑 벽체 콘센트 ------------
나의 경험으로는 파워앰프는 벽체 직결이 나머지 기기는 쓸만한 멀티탭 (쥬스바2정도)에 물리는 것이 더 좋게 들렸다. 지금은 멀티탭을 처분했지만 다시 들일 계획이다. 쓸만한 멀티탭이 아니라면 그냥 직결이 좋을 것 같다. 나는 벽체 콘센트를 다 바꾸었다.하나는 HB Cable Design사의 제품이고 두개는 조이*오디오의 제품이다. 가격차이는 10배지만 소리차이는 두세배정도?? 오디오쟁이는 이래서 머리 아프다. 주택이나 아파트가 오래된 경우에는 아마 효과가 더 클 것 같다.
6) 그 외의 기기들
---------- Rega P3 Turntable -----------
집에 아직 LP가 약간 남아있다. 가끔씩 들을때가 있는데 아날로그의 또 다른 맛이 있다. 아날로그는 정말 돈 따라간다는 소리를 들어서 두려움이 앞섰다. 나름대로 기준을 정했는데 수동이면서 세팅이 간편한 제품을 찾았다. 토렌스나 데논 파이오니아 프로젝트 등등을 기웃거렸으나 내가 원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레가 P3라는 턴이다. 레가 앰프와 CDP, 스피커는 써봐서 대충 성향은 알고 있었다. 대전까지 가서 업어왔으나 상태가 메롱이어서 오버홀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처음에 카트리지는 스태톤이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고역을 뿜어주었으나 취향이 아니라 방출하고 이것 저것 물려도 신통치 않았다. 결국은 같은 메이커의 레가 Elys II 를 큰맘 먹고 신품으로 구입했다. 턴테이블 보다 더 비쌌다. 하지만 곧 내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나쁜 레가놈들 카트리지도 지들꺼 써야 제 소리가 나는구나....희안하게 이놈의 카트리지는 세팅에 관계없이 너무 가라앉는다.
------------- Carat HD1V 외장 사운드 카드겸 DAC ---------
임마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없다. 그냥 간단하게 pc-fi 하려고 샀고 건너방에 있는 PC에서 USB로 온 다음 광으로 크렐 DAC에 물려서 듣고있다.존재감은 없지만 있으면 편한 기기다.
------------- Harmony 550 Universal Remote -------------
이런저런 기기가 많다보니 리모컨이 많아져서 하나로 통합하려고 구입한 학습형 리모컨이다. 로지텍이라는회사 제품인데 마우스는 팔면서 이넘은 팔지를 않는다. 할 수 없이 Ebay에서 구입했다. 이 넘의 장점은 웹 database상에서 가지고 있는기기 입력만 하면 간단하게 사용이 된다. 20여년된 크렐 CDP도 있다. 당근 하나로 세톱박스는 없다. 일단 모양이 맘에 들고 버튼에 불이 들어와서 블끄고 음악 들을때 편리하다.
------------- 리클라이너 소파 -----------------
음악 듣다가 편하게 잠들기 위해 구입했다. 18만원인가 주고 인터넷으로 가장 싼 제품을 구입했는데 싼게 비지떡이다. 자다가 깬다 ㅎㅎ... 그래도 나름 이쁘고 가격적으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상계동 김**님 댁에 있는 건 정말 편하고 좋은데....
------------- 마지막으로 시스템 전체 풀 샷 ---------------
지금 저의 시스템에서 가장 좋게 들리는 음악 장르는 째즈입니다. 특히 섹소폰 소리듣다보면 가끔씩 놀라기도 합니다. 보컬도 들어줄만 하구요.제가 클래식에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클래식에는 쪼까 약합니다. 째즈 소리가 궁금하신 분은 청음하러 오셔도 좋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맛베기는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오디오 하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수억짜리 시스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음반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음반 다해야 이제 천장 정도밖에 없지만 기기들 거래하다보면 음반이 많은 분들 꽤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정말 음악과 오디오를 사랑하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시간 와싸다에서 오디오질(?)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상 와싸다초보의 초보스러운 장문의 글이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초보자 분들께 드리는 글 ~~~~~~~~
1)하드웨어(기기)도 중요하지만 소스(음반)도 중요합니다.
2)기기에 대한 추천이나 매칭에 너무 목슴걸지 마세요. 오디오는 지극히 주관적이고,작은 것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지라 자기 집에서 꽂아보고 들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렴한 기기부터 차근차근 많이 들어 보세요.
알려지지 않은 좋은 기기들도 많으니까 인기 품목 구하려고 장터에서 너무 매복하지 마세요~~ㅎㅎ
3)오디오 혼자서 하지 마세요. 귀도 훈련입니다. 혼자서 하면 좋은 소리 만들기 정말 힘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과 같이 어울리면 좋습니다.
4)자기와 비슷한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분을 만나면 시스템 구성하기가 한결 수월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