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부터 시작한 저의 AV 라이프가 2003년 정점을 찍고(첫번째 사진)
한동안 중단되었습니다.
KEF RDM2, Q9C, 야마하 우퍼, JBL 컨트롤, 소니 V555ES 외
그러다 올해 들어 삘을 받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실이 아닌
방에서 말입니다.
나름 작아도 공간이 괜찮아서(2.7M X 3.6M) 7.1채널을 구현해 봤습니다.
기기소개를 드리면,
AV 파트는 데논 3805, KEF 2005.2 SET, 클립쉬 퀸탯 새틀(서라운드 백)
Hi-Fi 파트는 마란츠 PM 7001 KI signature, Dr.DAC2, 소니 DVDP(CDT용)
AE AELITE 1, REL QUAKE 서브우퍼 (프런트 저음 보강용)
소스는 PC 기반이고, 디스플레이는 삼성 24인치 모니터입니다.
소파 뒤의 공간이 허락되어 가급적 THX 규격을 흉내내어 설치했는데,
나름 만족합니다. 확실히 뒷공간 있으면 5.1보다 낫네요.
6.1소스는 많이 부족하지만 데논 3805가 구현해주는 wide screen 음장모드로
전 채널을 울려주니 머리 뒤에도 존재감이 느껴져 영화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좁은 방에서 찍으니 어떤 사진은 누워서 찍고 그랬네요. ^^
아래 두 기기는 다들 잘 아시니까 설명할 게 별로 없구요.
맨 위의 조그만 DAC은 국내 사운드카드 제조회사에서 만든 DR.DAC2라는 녀석인데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네요.
하여간 최신 칩셋과 좋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OPAMP를 소켓식으로 교체가 가능하여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TI사의
627BP, 2228 등으로 바꾸었더니 정말 소리가 좋습니다. 이보다 더 좋아질까?
싶을 정도로...^^
소니 DVDP인데 순전히 CDT용으로 구입했습니다. 이유는 트레이 방식이 아니고
위로 뚜껑이 열리는게 편해서요. 초기 속도가 느리고 탐색창이 없어 속은 터지지만
디지털 출력단은 괜찮아서 DAC연결하여 들으니 전용 CDP랑 비슷해요.
저의 보물 AE AELITE1 입니다. 돈만 허락한다면 AE사의 최상급 북쉘프를 들이고 싶을만큼 신뢰를 주는 녀석입니다. 해상력이 예전에 쓰던 KEF RDM2 보다 좋습니다.
피아노의 타격감도 좋고, 여성보컬, 바이얼린 소리 등 고음이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
다만 앰프를 좀 가리는게 AV앰프에 물렸더니 경질의 깡통소리가 나더군요.
저역은 보통이라 서브우퍼로 보강하여 듣습니다.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이거 사세요. ^^ 100만원짜리 스피커 소리 납니다.
힘들게 구한 REL QUAKE 서브우퍼입니다. AV용으로 나온 우퍼와는 좀 다르게
프런트의 저음이 정말 좋아진 것 처럼 존재감없이 자연스러운 연결이 장점인
녀석입니다.
KEF 2010 서브우퍼입니다. 10인치 밀폐형.
서라운드 백 용도로 구입한 클립쉬 퀸탯3 새틀입니다. JBL 컨트롤보다 고음이 조금
더 시원합니다. 예전에 퀸탯 1(?)을 사용했었는데, 많이 업 된 것 같네요.
인클로저는 플라스틱으로 다운 되었지만요.
첨언하자면...
1. AV와 Hi-Fi는 분리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과,
2. 영화는 다채널이 더 신난다
3. 설치는 가급적 꼼꼼하게 오래 하고 다시 손을 안대는게 편하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