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마다 어두운 글들이 많아서, 그냥 어제, 오늘 있었던 사소한 일로 기뻐하기는 어떨까 생각합니다. 제가 존재감이 없어서, 무반응일 수도 있겠지만요.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덜어주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오늘의 사소한 즐거움입니다.
1) 130km 야구공을 쳐냈습니다 : (강남에서) 1년 전에는 손도 못대고 전부 눈뜨고 보내면서 창피했었는데, 안타성은 아니어도 전부 배트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43세의 나이로 쉽지 않은 것이라 자위합니다(악플 반사!). 기분좋아서 100개를 쳤는데도 결리지 않는 것을 보니 그 동안 연습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2) 보스톤이 진출했습니다 : 야수 팀 이미지인 빨간 양말 보스톤이 템타와 붙게 되었습니다. 보스톤 윈드자켓 입고 외출해야겠습니다. 외계인도 없고, 야수들도 사라졌고, 일본 애가 뛰지만 그래도 양키즈 탈락과 함께 기쁜 소식입니다.
3) 옛 팀원이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 (스트레스 받는 것이 지겨워서, 어려운 시기에 퇴사를 했습니다) 팀원 중에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했던 옛 팀원이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 달 실적이 100% 달성했다고 다음 주에 저녁 사겠다고 하는군요. 찾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기쁘네요.
여러분의 사소한 즐거움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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