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위해 보유액 100% 사용 가능



-강만수 장관-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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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빠가 집에 있는 돈 다 들고 도박판에 발을 들여놨다가 타짜들한테 당해서 돈 다 잃고 어렵게 여기저기서 급하게 돈 빌어다 쓰느라 집꼴이 말이 아니었거든요...



엄마가 근 10년 동안 욕먹어 가면서 고생고생해서 빚도 갚고 적지 않은 재산을 다시 모았는데 집나갔던 아빠가 다시 들어오셔서 엄마 때리고 집안 뒤집어 놓고 엄마가 모아 놓은 돈을 다 가지고 나갔어요.



엄마는 절대 타짜들을 이겨 먹을 수 없다고 해도 아빠는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냐면서 기어이 도박판에 끼어 들었고 난 어려서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는 우리 아빠가 우리 동네에서 제일 가는 호구래요.



옆집아저씨는 우리집인데 자기네 집이라고 자꾸 담옆으로 들락거리구... 아빠는 암말도 안하고...그냥 없던 일로 하자구 하구... 정육점 아저씨는 자기 가게에서 먹지 않는 고기를 우리 아빠한테 돈내고 사가라고 하고 아빠는 그 고기를 가져다주면서 먹어도 안 죽는다고...안먹겠다고 하니까 물바가지로 때리고...발로 차고...닥치고 먹으라구 하구...



오늘 또 도박판에 나간 아빠는 엄마가 모아놓은 돈을 또 까먹고 올거예요. 조만간 엄마와 나는 또 시장에 나가 땅에 떨어진 배추잎을 줍거나 생선 대가리들을 모아다가 저녁을 해결해야 할지도 몰라요... 아무리 이래도 아빠는 아빠가 전문가다...아빠만 믿어라... 아빠에 대한 사람들 얘기는 오해다...뿐이예요. 이제 겨울인데...어떻게 살아야 할지...



-네이버펌-(09.30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