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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인심이라는 것.....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0-06 14:34:25
추천수 0
조회수   544

제목

동네 인심이라는 것.....

글쓴이

마민영 [가입일자 : 2004-01-30]
내용
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입니다.^-^



오늘 아침에 겪은 일인데요...

출근하려고 차를 빼는데 1톤 차 한대가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내려서 보내 전화번호도 없더군요.

막 짜증이 밀려오는데...

마침 앞집 (참고로 이집이 현재 있는 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도 공사차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차 주인 집을 알려주더군요.



그 집에 가서 문을 두드리니 아저씨가 연락이 안된다며 계속 연락중이니까 기다리세요 하면서 아주 짜증나는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20분을 넘게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112에 신고했습니다.

동네길은 불법추차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도 어쩔수 없다네요..T-T



한 30분 정도 지났을까.....

점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저와 상관없는 고성이 오고가기 시작했습니다.

들어보니...



동네 사람들이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집을 새로 지으면 어떻하냐 하며 앞집 아저씨와 언쟁이 붙은 것입니다. 새로 짓는 집 때문에 자기들 손해가 엄청나다며 집을 짓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서야 알게 된 것!

그 1톤 차량은 공사 차량이 못들어오게 하려고 동네 사람들이 작당을 해서 차로 길을 막아놓은 것이었습니다. T-T 그러니 당연히 아무리 불러도 차주가 나올리도 없고...



저는 하는 수 없이 후진으로 머나먼 길을 곡예하듯 빠져나와 결국 출근은 했습니다만 집사람 왈 지금 현재 골목에 오토바이까지 동원해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그 집 앞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공사를 막고 있다는 군요. 그 집앞은 저희집 앞도 됩니다.T-T



저는 사실 저희 동네는 뒷산에 강** 장군 묘소가 크게 자리잡고 지대도 언덕이라 재건축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 별 관심도 없었고 앞집에서 공사한다고 인사왔을 때도 사고 없이 잘 지으시라 말씀드렸었는데 동내에서는 자신의 (미래의)재산권이 침해되어 손해가 막심하다고 단결(?)하여 실력행사를 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네요.



자기 땅에 자기가 집 짓는 것을 가지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재개발을 이유로 못하게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 덕(?)에 제가 출퇴근이 매우 어려워 질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앞집에서도 신축하는 이유가 나중에 있을 분양권을 많이(?)획득하기 위함이라고 하더군요. T-T 집을 짓지 않는 조건으로 분양권을 3장인가 5장인가를 달라고 했다고..... 성사가 되지 않자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라구요.



알고 보니 벌써 조합구성한다고 동네에서 싸인 받고 그랬던 것 같은데 저희 집은 코너에 있는 상가 건물이라 쉬쉬했다더군요.T-T 오늘에야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재개발이라는 것이 예전 처럼 메리트가 있나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나요? 최소 10년 정도?

그리고 이렇게 실력행사를 할 경우 처벌받지 않나요? 오늘 아침에 싸우는 모습 보니 이성이고 뭐고 아무 소용 없다군요. 아이들 보기 창피합니다.



동네 인심이라는 것이 이젠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나 저나 우리집 주차장에 못들어가는 이 상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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