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이지만 너무 늦었으니 게임하면 안되겠죠?"
주말에만 PS게임을 할 수 있는 우리집의 규칙때문에, 주말을 기다리던 아이가
아쉬움에 했던 이야기입니다. (아이 요구로 불꽃 축제 참석, 늦게 귀가 중)
"내일 많이 하거라"
"내일 아빠하고 골프게임하고 싶은데.."
"내일 아빠 없다, 출근한다"....."~~~", "~~~~"
...
"난 나중에 커서 게임만드는 사람이 되고싶어!"
O.o "안돼~~~~~~~~~~~~~~~~~~~~~~~~"
이런, 하지만 절대 발을 못 디디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중에, 주말에 집에서 쉬고 싶어, 아니면 출근하고 싶어?"
"집에서 쉬고 싶어"
"아빠 내일 출근한다..." -,.-
"아빠는 차라리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아, 우리나라에서 S/W 개발자는 왜 이리 힘든 것일까요...
물론 좋은 대우 받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있어
S/W는 돈주고 산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IBM은 S/W대신 H/W를 더 중요시해서 실패한 케이스라는데 이것 참...
음악CD를 플라스틱값으로 계산하는 분들도 많지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해서 쓰거나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공짜로 카피해
쓰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요?
살다보면 공짜로 쓰는 사람들때문에 속상하는 것도 있지만,
공짜로 개발을 요구하는 뻔뻔한 사람들도 많아 미칠 것 같습니다. 쩝~
아, 아이에게 자랑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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