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까지 연휴고 해서 처가(논산)에 가는길에 서해쪽으로 가서 대하를 좀 먹으러 가려고 했습니다.

어제 아침.. 7시에 기상해서 8시에 집에서 나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러 갔습니다. 원래는 외곽순환을 타고 안양부근인가?? 그쪽어디선가 합류하려고 했는데, 새로 장만한 네비게이션이 내부간선-성산대교를 통해 서부간선=>서해안고속도로 로 길을 잡더군요. 그래서 아침일찍이니 별일없겠지 하고 네비 지시를 따라가는데 성산대교를 건너자마자 정체가 시작되어서(9시경)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그후까지 계속 엄청난 정체가 유지되더군요. 화성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2시경이었습니다. 휴게소에도 정말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었습니다.



잠시 얘기가 삼천포로 빠졋습니다.



서해안도로 정체 시작되는 서부간선도로부터..정체 되는 고속도로 내내 엄청난 수의 차들이 갓길 운행을 하더군요. 다른 출구로 나가려는 차들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얌체 운전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지루한 운전이라 심심해서 세기 시작한게 100단위를 넘어갈무렵.. 뚜껑이 열렸습니다. 한국 도로공사 시흥지사에 전화해서 갓길단속 똑바로 하라고 전화했더니, 한 1시간 정도 지난후에 경찰차 딱 한대 지나가면서 두어대가량 단속하더니 없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얌체운전을 보다가 카파라치가 생각나서 디카를 꺼내서 위반차량들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1시부터 찍은 사진이 2시정도까지 약 70장 정도네요. 생계형 트럭들이나 버스, 경차들은 제외하고 중형이상의 차들만입니다 ㅡㅡ;;

2시정도에 화성휴게소에 들어가서 가스넣고 점심거리를 좀 사려는데.. 정말 환장하게도 아줌마들이 옆에서 새치기를 하더군요. '여기서까지 이러기냐' 라는 절규를 속으로 삼켰습니다.



결국 끔찍한 정체와 얌체운전자들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서해 대하구이는 포기하고 국도를 타고 처가집으로 향했습니다. 도착시간이 오후 5시20분 이었습니다. 9시간 운전 ;; 저도 피곤했지만 아내와 아기가 정말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원래 오늘 오전까지는 요렇게만 작성할 생각이었지만, 올라오면서 겪은 경부고속도로의 상황이 글을 조금 더 길게 만들었습니다.



논산에서 오후 7시정도에 출발해서 조금전 10시 30분정도에 도착했습니다. 평소보다 1시간 30분정도 더 걸렸는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에서 수원까지 정체가 좀 있었습니다.

오늘 겪은 상황은 버스전용차로 위반이었는데..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9인이상의 승합차에 5-6명 정도 이상 탑승을 해야 하는데, 전용차로를 달리는 대부분의 승합차에는 2-4명정도만이 보였으며, 7인승 suv(제차도 이에 해당) 들이 꽤 많이 보였으며, 승용차들도 무쟈게 많이 달리더군요.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는 슬쩍 1차선으로 들어오고 곧 다시 전용차선을 달립니다.



도대체 제대로 단속하지도 않는 전용차선 왜 만든걸까요? 경부고속도로 올라오다 보니 갓길을 없애고 가변차선을 만들어놨던데.. 그 가변차선에는 500m? 정도마다 단속카메라를 설치해놨던데 서해안을 포함한 다른 도로들의 갓길에는 단속카메라가 눈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던데...



대한민국의 부패한 정치인.. 경제인.. 공무원들... 왜 부패한건지 이해가 가더군요. 부패를 해야 남보다 빨리갈수 있고, 더 많이 벌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내일 오전에 경찰서에 전화해서 어제 찍은 사진들을 토대로 범칙금이나 벌점을 부과할수 있는지 알아 봐야겠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견찰들.. 그리고 융통성없는 법이 그런 단속을 가능하게 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제게 시간과 돈이 허락된다면.. 사진속의 얌체 인간 쓰레기들을 개인적으로 다 고소하고 싶습니다. 그들로 인해 입은 시간적.. 정신적 손해를 감안한다면.. 합의는 안해줄것 같구요.





글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좋은밤 되시고 연휴 마무리 잘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