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미늄배트를 들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는 순간.
모든 승객들이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런데......이내 눈을 피하더군요. 쩝.
저는 버스 맨 뒤 제일 구석진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제 옆에 아무도 안앉더구만요....ㅠㅠ
사람들은 저보고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을 떠올렸나봐요....ㅠㅠ
버스를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전 그저 제 갈 길만 가고 있었는데.
제 앞에 가던 아가씨가 뒤를 돌아보고 저를 보더니만.
후다닥 뛰어가기 시작하는겁니다.
아 놔...
내가 뭘 우쨌다고.
그저 길만 갔을 뿐인데 말이죠...ㅠㅠ
한참을 가다가 술에 취한 아저씨가 비틀비틀거리며 갈짓자로 걸어옵니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다 부딫히기라도 할것처럼 상당히 위협을 주며 걸어가더군요.
세상술은 혼자 다 쳐드셨는지.
그런데 제 앞에 다가오더니만.
아주 똑바로. 걸어가네요.
참 나...
진짜 웃긴 세상입니다.
어제 그 아가씨 뛰어갈 때 같이 한 번 뛰어볼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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