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게 시작한 하루네요.
밤샘 작업으로 지칠대로 지친 몸믈 끌고 왔는데
속보로 던져진 한 연예인의 자살소식에 온 나라와 방송들이 들썩 거리네요.
지금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맨트들이 온통 고인에 대한 애도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럴때일수록 더 조심스러워지는게 자살이 미화되고 포장되어
또 다른 자살자들과 마녀사냥같은 인과론들의 돌출입니다.
자살은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 개인의 죽음. 자신의 의지로 생명을 끊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온 나라가 이걸로 어수선할 때도 아니고 너무 의미를 두거나 교훈을 둘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과도한 사회적 반응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디오에서 나온는 어이없는 추모의 글의 대부분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사세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오늘부터 보고 듣는 매체들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저도 괜히 예민해지는게 머리가 어수선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