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페이즈 A-30을 참 오래동안 사랑해주었습니다.
강한심장을 주기위해 큰 수술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덩치에 걸맞지 않은 힘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기변한 태광에서 만든 아너 M175 파워앰프 소개합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듬직한 것이 힘 좋은 것 같은 몸집을 자랑하죠...^^
결혼생활 11년차에 왠 짐이 그렇게 많은지 이사한지도 벌써 두어달이 다 되어서야 정리가 된 듯 하네요^^
M175 파워앰프는 정말이지 이넘의 묵직한 뽀대에 감탄을 안할 수 없군요.
어렵사리 구한 녀석이지만 구입당시 기기에 사소한 문제가 몇가지 발견 되었지만 상태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고치기로하고 업어왔었습니다.
* 문제는...
1. 약간의 전원 ON/OFF 때 팝노이즈.
2. 언밸런스 입력시 험노이즈(밸런스는 문제 없음)
3. 힘 빠진 저음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아쉬운 해상력.
* 개선 내용...
문제의 원인은 전해 콘덴서의 용량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죠?^^ 전해콘덴서의 배꼽이 많이 부풀어 올라와있네요.
전기를 먹기만하고 배설을 안해 XX가 가득 찬 듯 하네요^^ㅋㅋ
발매된지 10년정도인데 벌서 전해콘덴서의 용량부족 현상이라니 참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점검을 조금 더 했습니다.
입력 버퍼단의 전원을 확인해 보니 +37, -27V ... 헉~~~ -쪽이 전압이 작네요.
아마도 전해콘덴서가 내압의 여유 부족으로 배가 부풀어 올라 수명이 짧아진 듯합니다.
전해콘덴서의 제조사는 삼영콘덴서이고 용량은 330UF/50V 이네요.
전압마진은 50V-37V = 13V... 마진이 약 35.1%로 얼마없네요^^
교체한 전해콘덴서는 ELNA(ALPINE용)에서 만든 5600UF/63V...용량과 전압을 조금씩 올렸습니다.
이제 전원단의 전압이 +37V, -37V 각각 정확히 뜨네요^^
전압의 여유는 37V-63V = 26V... 약 70.2% 조금 부족하지만 배는 괜찮겠죠^^
분해한 김에 나머지 전해콘덴서들도 니치콘 오디오급(골드, 일부 플레티넘)으로 전부 교체해주었습니다.
기기를 조립하고 자리잡고 ...^^
이제야 제대로된 소리가 나오는군요^^ 음~~ 역시 화끈하게 사랑할만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OP AMP가 OPA2604네요^^언밸런스 입력에만 사용되었습니다.
OPA627로 교체하려 했는데 밸런스 입력만 사용하는지라 그냥 패스했습니다.
175의 소리 성향은...
여러 사용자들이 얘기한데로 저음이 좀 부드럽게 깔립니다.
제 귀에는 아큐가 좀 더 네츄럴하게 들리네요^^
이제 힘은 얻었으니 아큐를 좀 닮아 보고자 대 수술을 준비 중입니다.
사용하시는 분 있으시면 한번들 확인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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