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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선계곡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8 18:37:34
추천수 0
조회수   849

제목

지리산 칠선계곡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이명재 [가입일자 : 2002-07-08]
내용
지난주 목요일,금요일 이틀 휴가를 내고 지리산 칠선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10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한 칠선계곡은 40명씩 인터넷예약을 통해 올라가기, 내려가기가 일주일에 두번씩 평일에만 있습니다.



봄에 한번 신청했다가 회사일로 일정이 안맞아 취소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예약하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그러다 이번에 예약이 되서 바쁜일이 있음에도 무시하고 다녀왔습니다.



감기로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그나마 쉽게 천왕봉에 오를수 있는

청학동 - 삼신봉 - 남부능선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1박) - 천왕봉 - 칠선계곡(하산) 코스를 택했습니다.



수요일 저녁 하동행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하동 모텔에서 1박하고 아침 청학동행 버스를 타고 청학동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전까지 내리던 가랑비가 그쳐 내심 절경을 기대했습니다만, 지리산은 여전히 구름으로 가려있어 지리산 주능선을 하나도 보지못하고 세석까지 갔는데, 그새 빗줄기가 좀 굵어졌더군요.



장터목에 도착해서도 비 때문에 다음날 칠선계곡 탐방이 취소될까 전전근근했었습니다. 비박장비를 챙겨가긴 했지만 바람도 너무 세게불고 빗방울도 날려 대피소에서 그냥자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보니 여전히 구름은 짙고 빗방울도 흩날리는 궂은 날씨더군요. 강풍은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정도...



거의 하산은 반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구름을 싹 걷어가버리더군요. 6시 40분에 천왕봉에서 하산팀이 모였는데 이시간부터 구름이 거짓말처럼 개더니 내려올땐 아주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덕분에 마폭포니 삼단폭포니 칠선폭포니 계곡 구경 잘했고요. 사람 손을 덜탔다는 계곡이 그새 좀 많이 훼손된 것 같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내년까지 임시개방하고 그 이후에 재개방할지 다시 휴식년에 들어갈지 결정한다는데 먼저 다녀온 사람으로 미안한 얘기지만 좀더 사람발길을 좀 끊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지난번 동부능선쪽이 더 야생의 느낌이 많았었는데요... 앞으로 입산통제구역은 절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그래서 당분간 태극종주는 생각 않기로 했습니다)



절경의 사진은 조만간 자자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지난번에 남부능선 코스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요.

쌍계사에서 삼신봉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약간 힘들지만 청학동에서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수월합니다. 300~400m 급경사길만 제외하면 비교적 완만하다고 할 수 있고 삼신봉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8km 정도인데 지리산 주능선처럼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남부능선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관목과 조릿대가 무성하게 자라 길이 좀 좁은 편이고요, 물을 얻을 수 있는 샘이 두군데지만 이번에 가보니 한곳은 거의 말라있었고(한벗샘), 다른 한곳 음양샘은 그나마 조금씩 고여있긴한데 여기까지 오면 거의 세석대피소이 얼마남지 않아서... 사실상 청학동이나 쌍계사에서 마실물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한여름을 제외하고 물을 그다지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요... 청학동에서 2L 채워간 물로 저녁때 라면끓여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300mL 정도 남았더군요.)



참고...

남부능선 타는 방법

1) 쌍계사에서 오르는 방법

- 쌍계사 가는 법(서울기준)

남부터미널에서 화개 행 버스를 타서 화개에서 택시나 버스이용

또는 구례나 하동에서 버스이용(택시는 비용이 꽤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음)

- 쌍계사에서 삼신봉까지 3시간 정도 소요



2) 청학동에서 오르는 방법

- 청학동 가는 법(마찬가지 서울기준)

남부터미널에서 하동행 버스를 타서(19:30분 막차) 하동에서 청학동가는 버스이용

(08:30, 11:00 등 4~5번 정도 있음, 1시간 정도 소요)

진주행 고속버스 이용(심야 버스 이용가능)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학동행 버스 이용(1시간 30분정도 소요, 첫차 07:10)

- 청학동에서 삼신봉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



3) 삼신봉에서 세석대피소까지

- 삼신봉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면 왼쪽 노고단에서 우측 천왕봉, 중봉까지 보임

- 남부능선은 주능선과 수직으로 만나므로 북쪽으로만 올라가면 됨

- 계곡길이 전혀없고 계속 능선을 타므로 갈림길이 나오더라도 무조건 능선만 탈것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길을 헤맬 가능성은 없지만 혹시라도 계곡길이 나타나면 다시 되돌아가서 능선길을 찾아 가면 됨)

- 식수는 청학동에서 5.7km 지점에 한벗샘, 8.8km 지점에 음양수가 있음

-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 소요



남부능선은 약간 늦은 가을에 가면 조망이 무척좋습니다. 단풍구경할 때쯤 날잡고 한번 올라가보세요~ 아주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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