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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보고 왔어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8 16:12:15
추천수 0
조회수   1,195

제목

맘마미아 보고 왔어요.

글쓴이

한은경 [가입일자 : 2004-05-26]
내용



신나고 재미있으면서도 자꾸 눈물이 어리는 이상한 영화..
뮤지컬을 벼르다 결국 보지 못했었는데
왜 그리 뮤지컬이 인기가 있었는지, 뮤지컬도 좋은 작품임에 틀림없을 거란 믿음을 주네요.
다음번 공연 땐 꼭 봐야겠어요.

특이했던 점은 가사 자막이 모두 영어로 나와
영어 몰입 교육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아바 노래는 워낙 유명해 반 정도는 들어본 노래였고
개인적으론 몰입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동행들의 불평이 꽤 있더군요..ㅋ

엄마랑 다시 한 번 보고 싶은데 영어 잘 모르시는 울 엄마 보실 수 있게
영어와 번역본을 동시에 자막으로 보여줬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바의 노래들을 뮤지컬에 맞춰 각본을 썼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쩜 그렇게 노래 가사들이 상황에 딱딱 들어맞는지요.

소피역의 아만다 세이프리드 상큼하고 귀엽고 정말 노래 잘하고..
honey honey나 I have dream은 원곡과 전혀 다르게 그녀만의 창법으로 소화해냈는데
매우 신선했구요.

메릴 스트립도 생각보다 노래 잘하고 약간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를
파워있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이 참 멋졌어요.
처음 세 아빠 후보를 만나고 나서 방에서 울면서 chiquitita를 부를 때부터
전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Mamma mia와 Dancing Queen도 어깨를 들썩들썩하면서 즐겁게 들었구요.

특별히 아바의 팬은 아니지만
Dancing Queen은 참 멋져요.
워낙 유명한 노래라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학교 때 과방에서 가만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다가
너무나 감동받았던 기억이..올드팝의 힘이란 그런 게 아닌가 하네요.

You are the Dancing Queen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Dancing Queen Feel the beat from the tambourine Oh yeh -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See that girl, watch that scene
Diggin' the Dancing Queen

마을 아줌마들의 군무와 딱딱 들어맞는 저 가사..
서양 사람들의 저 자유로운 의사 표현.. 참 감동적인 장면이었구요.

그리고 딸 키우는 분들이나 결혼한 아줌마들은 좀 감상이 남달랐을
엄마가 딸에게 웨딩드레스 입혀주는 장면에서 나왔던
slipping through my fingers..
개인적으로 제일 슬펐던 노래였구요. ^^;

뮤지컬 제작자가 이 노래를 듣고 뮤지컬 제작의 영감을 얻었다는
The winner takes it all..
메릴 스트립의 연기력과 함께 역시 명불허전의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전 이 노래 제목만 알고 있을 땐 뭔가 정치적인 노래가 아닌가 했는데
사랑의 패자의 심정을 담은 노래란 걸 알고 좀 놀랬네요. ^^

피어스 브로스넌 노래는 정말 듣기가 좀 괴롭더군요. ㅋㅋ
얼굴 마담만 하구 그냥 노래는 원곡을 쓰거나 딴 사람이 불렀으면 하는 바램이..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울고 웃으며
너무나 즐겁게 본 맘마미아 감상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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