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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유산으로 남겨주신 영광 땅 지방세를 내야 하는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6 14:15:06
추천수 0
조회수   1,400

제목

어머님이 유산으로 남겨주신 영광 땅 지방세를 내야 하는군요.

글쓴이

오세영 [가입일자 : ]
내용
(참고로 염장글이 아니기 때문에 악플은 사양합니다.)



제가 2MB 정책에는 일단 반대부터 하지만 종부세 폐지에 대해서는 저도 찬성하기로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어머님이 올해 초에 돌아가시면서 물려주신 땅이 있기 때문이죠.



20여 년 전에 영광 지역에 발전소(?) 조선소(?) 들어선다는 소식듣고 그 당시 200만원 정도로 구입하신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200만원이면 상당한 돈이었죠. 대학 등록금 5학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으니까요.



어머님이 명의변경하신다고 할 때에 겉으로는 "아니예요. 누님에게 드리세요. 어머님 수발 다해드렸잖아요"했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기대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누님이 명의변경을 위해 어머님대신에 영광을 다녀오신 후에 "명의변경 돈이 아깝다"라는 말을 어머님 몰래 할 때 좀 이상하더군요.



최근 우체통에 꽂힌 영광군 재산세 고지서가 있기에 서둘러 뜯어봤더니 에게~ 공지시가가 겨우 1350만원입니다. 기대에는 훨씬 못 미쳤지만

"여보! 몇 년후에 아예 내려가서 전원주택 짓고 살까?"

(안사람) "거기? 안될텐데?"

"야, 그래도 1350만원이나 된다. 공지시가니까 좀 더 나가겠는걸!"

(안사람) "그럴리가 없는데???............"





(안사람) "이제는 눈까지 안보이냐? 135만원이네! 그래서 큰 누님이 가보고 와서 화냈었잖아. 이런 심부름시켰다고..."



그 동안 누님에게 미안한 마음에 영광 땅에 대해 말을 안꺼냈었는데, 확인해보니 20년도 훨씬 전에 200만원에 산 땅이 지금 더 떨어졌답니다. 가서 공지시가 확인하고 땅 위치도 안보고 올라오셨다는군요. 어머님이 어설프게 계오야(계조직하는 사람)에게 속아서 몇 십배 더 비싸게 산 땅이라고 합니다.



영광군 백수읍 천마리에 3000원 지방세 내면 끝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에 아이들에게 이 땅을 물려주려니... 기대 후 울상을 지을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저도 엄청난 종부세의 부담에 시달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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