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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뉴라이트의 이승만 재평가(?) 작업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4 2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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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07

제목

[펌] 뉴라이트의 이승만 재평가(?) 작업

글쓴이

손영진 [가입일자 : 2000-07-22]
내용
아래는 아고라에 올라온 글입니다.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뉴라이트가 이승만을 띄울려는 이유를 분석한 글입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은 앞으로 근현대사를 배울 일이 거의 없을 같습니다.

숨기고 싶은 과거... 아예 뿌리를 확 뽑을 작정.

조금 길어서 제가 간략하게 요약을 하였습니다.



1. 이승만의 종교? **교회 장로: 타종교탄압

2. 이승만의 빨치산 소탕작전 "제주 4.3사건" 전두환의 광주시민 학살보다 심함.

3. 해방이후 미군의 꼭두각시로 대한민국 *건국*:

(정적 제거, 백범 김구 암살의 주동자는 이승만이라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듯)

4. 해방후 지지기반이 미약하여 친일파 대거 기용:

잘라버려야 할 친일파들이 오히려 득세. 결국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강제해산.

5. 경제, 외교, 국방은 말할 것도 없이 꽝!







========================================================================



어제, KBS 1라디오 [정관용의 열린토론]의 주제는 최근 논란이 되는 역사 교과서 문제 였습니다. 교과서 개정을 요구하는 보수측의 주장은 뻔한 거지만, 특히나 거슬리는 것은 뉴라이트 인사측에서는 자꾸만 이승만을 언급하는 것 이었습니다. 오히려 박정희 보다 이승만을 더 많이 말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련 발언수를 세보지 않아서 이건 추측임)



그러고 보니, 최근들어 이승만의 이름을 자꾸만 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김진홍 목사도 이승만은 부당하게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인터뷰 하기도 했고...... 대략, 뉴라이트가 개설된 무렵부터 갑자기 이승만이 회자 되고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전의 보수세력들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칭송 했습니다. 그런데, 뉴라이트가 나타나 느닷없이 이승만을 들먹거립니다. 뉴라이트는 일반적인 보수세력과도 괴리감이 느껴지는 이상한 극우세력 이란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분석을 해볼까 합니다.





(1) 찬반양론이 존재하는 박정희와 전두환



박정희, 전두환은 찬반양론을 달고 다니는 사람 입니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시민들을 학살했으며, 무자비한 공포정치를 일삼었던 독재자 입니다. 진보성향의 사람은 그들을 비난 합니다. 그러나, 박정희, 전두환을 칭송하는 보수성향의 사람들 역시 적지 않은게 현실 입니다. 박정희는 산업화의 기초를 세웠고, 전두환-노태우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고도성장을 일궈 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의 찬반양론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며, 그들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는 진보주의자들과, 그들을 신으로 섬기고 싶어하는 보수주의자들의 논쟁은 끊임없이 계속 되겠죠.....





(2) 찬성파가 거의 없는 이승만



앞서 설명했듯이 박정희와 전두환은 보수세력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름입니다. 할아버지, 중년의 아저씨들은 "그때가 좋았었지...."라고 중얼 거릴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나 이승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다못해, 나이많은 노인들 조차도 이승만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이 희박할 정도 입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박정희와 전두환은 민주주의를 짓밟았지만, 경제하나 만큼은 잘 해냈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이승만은 어떻습니까? 경제, 국방, 민주주의....도데체 뭐하나 제대로 해낸게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악의 대통령으로 김영삼, 그리고 최근에는 이명박을 꼽는 사람이 많은데, 김영삼, 이명박이 아무리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도 최소한 이승만 보다는 나을것 입니다.







(3) 이승만의 화려한(?) 업적



그럼 나라를 말아먹은 이승만의 화려한 업적을 감상해 보시기로 합시다.

* 국방

: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고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했다. 6.25 전쟁이 전쟁 터지자 어처구니 없게도 3일만에 서울이 함락 되었다! 한달만에 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려갔다.



김영삼이 IMF로 나라 말아 먹었다고 욕을 해대지만, 이처럼 허무하게 나라를 멸망의 코앞까지 가도록 놔둔 이승만 보다 못하랴? 군바리 대통령에 대해 향수가 있는 보수세력은 국방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러나 군바리도 아닌데다가 전쟁으로 3일만에 서울을 빼았겨 버린 이승만을 추억하고픈 보수세력은 거의 없다. (정신나간 뉴라이트를 제외하고는....)





* 경제

: 당시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다. 6.25 전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의 북한과 비교하면 이승만은 너무나 무능력 했다. 똑같이 6.25전쟁을 겪었고, 북한정권은 미군의 공격으로 멸망의 코앞까지 갔었다. (중국군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났다)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북한은 빠르게 복구하고 성장했다. 당시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북한은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였다고 한다. 반면에 이승만이 통치하는 남한은 거지국가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북한의 경제력을 앞서게 된것은 1970년대 중반 부터라고 한다. 박정희의 경제성장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해 7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 북한과 대등하게 되었고, 그 이후 남한이 북한을 계속 앞질러 나갔다.



그래서 보수세력은 박정희의 경제성장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이승만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없다. (정신나간 뉴라이트를 제외하고는....)





* 민주주의

: 이승만 정권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보다 훨씬 더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 게다가 이승만의 폭압적인 독재정치는 군바리 대통령 보다 오히려 더 지독했다. 끔찍한 살인독재정권 이었던 것이다.



진보성향의 사람들은 박정희-전두환 이름만 나오면 입에 거품을 물고 욕을 하지만......실은 더 지독한 놈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승만이다. 6.25 전쟁 발발 전, 이승만은 빨치산 소탕작전으로 3만명의 제주도 사람을 학살 했다. 이것이 제주 4.3사건인데, 당시 제주인구의 1/10 이 죽음을 당했다. 제주도에 북한에서 건너온 좌익세력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제주도민의 10분의 1 가량이 빨갱이 였다는건 말도 않돼는 일이다. 그야말로 의심가는 놈은 아무나 잡아 죽인 셈이다.

(전두환이 죽인 광주시민의 숫자는 여기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 정도다.)



그는, 자신의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조봉암 등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판결을 내리기도 했고, 심지어 암살을 자행 하기도 했다. 김구선생 암살의 배후에도 이승만이 있다.



시위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고문과 살인이 자행 돼었으며, 물위에 떠오른 김주열의 시신이 4.19 의거 의 도화선이 되었다.





* 이승만은 독립운동가 인가, 아니면 친일파인가?



요즘 이승만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자, 얼마전 KBS [한국사전]에서 이승만의 일대기를 방영했다. 이승만은 독립운동가 였다. 그러나 그는 온건파의 노선을 걸었고 그 때문에 상해 임시정부에서 내분을 일으켜 제명당했다. 이승만은 임시정부의 헌법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임시정부 대통령을 자칭하고 다녔다.

일본의 한국식민통치에 찬성하는 친일파 미국인을 미국교포가 살해한 일이 있었다. 교포들은 이승만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승만은 거절하고 오히려 비난했다. 온건파 이승만은 백범김구의 활동을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비난했다. 이승만의 주장에 따르자면, 김구의 테러행위는 서양인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나쁜인식을 심어줄것이며, 백해무익한 것으로 보았다. 대신 이승만은 서양국가들과의 외교만이 유일한 독립의 길임을 주장했다.



해방직후, 대부분의 한국인은 백범 김구를 알고 있었지만, 이승만을 알고 있는 한국인은 거의 없었다. 이승만은 한국으로 들어갈 생각이었지만, 미국정부가 거부했다. 그러자 이승만은 맥아더에게 사정했다. 맥아더는 이승만을 한국 대통령으로 만들 작정을 하고, 이승만의 귀국때 미군 군악대가 환송식을 벌여 주었으며, 방송으로 대대적 보도를 했다. 미군정의 한국 책임자 하지준장은 수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승만에게 깍듯이 예의를 표했고, 미군정하의 한국 방송에서는 이승만을 연일 방송했다. 반면에 상해 임시정부 요원들의 귀국은 썰렁 했으며, 방송으로 제대로 보도조차 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정권 요직에 친일파를 끌어 모았다. 미국에서 활동했던 이승만에게는 국내 지지기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인맥을 형성했던 상해임시정부와 달리, 임시정부와 완전히 손을 끊고 미국에서만 살았던 이승만에게 국내 인맥이 었었다. 그래서 이승만은 친일파들을 끌어 들였고, 친일파에게는 이승만이 구세주였다. 그리고.....반민특위는 강제해산 되었다.





* 외교



: 이승만이 영어를 잘 했다는 이유로 외교에 능통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영어는 통역관이 잘하면 될 일이고, 대통령은 모든것을 총괄하고 결정짓는 조정자의 역활이 더 중요하다. 6.25때 미군이 도와준것은 동아시아 전체가 공산화 되는것을 막아야 겠다는 미국정부의 판단 때문이지, 이승만의 외교력 때문이 아니다. 당시 미국은 일본 마져도 공산화 되는것을 두려워 했고, 일본의 공산화를 막기위한 최후의 방어선은 한국이었던 것이다. 이승만의 외교가 얼마나 무능력 했다는것은 휴전협정을 보면 알수 있다. 6.25 전쟁이 장기간 지속되자 미국은 휴전을 하기로 마음 먹는데.....이승만은 북진통일을 외치며 휴전에 결사 반대 한다.

하지만 이승만이 생떼 쓴다고 결정을 바꿀 미국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승만은 똥고집을 부리며 휴전협정 서명을 거부 했다. 이승만의 휴전협정 서명 거부로 인해 수십년 동안 남한은 군사회담에서 왕따를 당했다. 수많은 국군이 죽어 가면서 전쟁을 치른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남한은 휴전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북한은 군사회담에서 우리를 왕따 시켰다. 4.19 혁명으로 이승만이 물러 갔어도 그의 서명거부는 수십년동안 영향을 주고 있다.





* 종교갈등



이승만은 기독교인이었고, 정동 제일교회 장로였다.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은 모두 교회 장로이다. 나라를 말아먹은 대령은 교회장로 출신??? 우연의 일치일까? 웃기게도 보수세력의 상당수가 기독교인 인데 정작 그들이 칭송하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는 불교신자이다. 반면에 기독교인 대통령은 나라를 말아 먹었다. (재미있게도 불교신자 전두환은 취임 초기에 불교를 탄압했다)



아무튼, 이승만은 깡패들을 동원해 무려 17년간 사찰정화운동을 자행 했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깡패들이 절에 쳐들어가서 중들을 두들겨 패고 절에서 추방시킨 것이다. 당시 내노라 하는 깡패 두목들이 경무대로 불려가서 중놈들 손좀 보라는 이승만의 명령을 받았다. (거지왕 김춘삼 자서전에도 언급됨)



해방당시 기독교인은 소수 였지만 이승만이 제멋대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나중에 불교신자들이 항의하자 박정희가 석가탄신일도 공휴일로 지정함.)



1952년 제2대 대통령 선거 때 기독교는 이승만을 돕기 위하여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1960년 2월 18일 반도호텔에서 열린 교계 지도자 초청모임에서 목사들은 이승만 장로를 지지했다. 이승만의 부정투표로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일어나도 목사들은 성명서 한장없이 침묵했고, 4.19 혁명으로 이승만이 하야하자 연세대학교 학생회에서는 목사들을 향해 "독재자에게 아부하여 성직을 버렸던 종교인들은 침묵으로 자숙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4) 결론 (뉴라이트가 이승만에게 목을 메는 이유)



보수세력에 있어서 박정희,전두환은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박정희,전두환은 사악하기는 했지만 무능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보수세력은 그들에게 열광한다. 그러나 이승만은 사악하면서 동시에 무능한 정권 이었다.



뉴라이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어떤 보수 세력도 이승만을 언급하지 않았다. 극우를 표방하는 뉴라이트는 일반적인 보수세력과도 괴리감이 존재하는 세력이다. 그렇다면 뉴라이트가 이승만을 추앙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교 때문에? 뉴라이트의 대부분이 극우 기독교인이다. 아직도 IMF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는 김영삼을 칭송하기는 민망해서, 오래되서 잊혀진 이승만을 끄집어 낸 걸까?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른 문제가 있는듯하다.



"김구는 테러리스트!", "정신대는 강제로 끌려간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독도가 한국 땅이란 증거가 미약하다!", "일제식민지때 한국의 자본주의와 산업이 발전했다"....등등의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뉴라이트.....



도데체 저들이 친일파의 후손이 아니고서는 저런 망언을 쏟아 낼리가 없다. 해방직후, 친일파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그들에게 나타난 구세주가 이승만 이었다. 국내 지지기반이 미약했던 이승만은 친일파를 거침없이 받아 들였고, 반민특위를 해산했다.

친일파에게 이승만은 눈물이 나도록 고마운 은인이었던 셈이다. 온건파 독립운동가인 이승만이 김구의 독립운동을 테러행위로 규정했던 것도, 오늘날 뉴라이트의 망언과 맥이 닺아 있다. 따라서 뉴라이트의 정신적 지주는 바로 이승만이다!



이전까지 보수세력은 박정희,전두환을 칭송했다. 박정희,전두환은 사악하기는 했지만 경제 하나 만큼은 확실히 챙겼다. 그러나 어느누구도 이승만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뉴라이트가 등장하자 갑자기 이승만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이승만은 사악하면서 동시에 무능했다. 이승만은 경제, 국방, 민주주의...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다. 뉴라이트가 일으키는 이승만 붐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점은 똑바로 직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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