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작업대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단자에 사용하는 작은 나사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별생각없이 의자에 앉아 주을려고 시도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질 어질 하면서 계속 구역질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잠시 쉬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작업방 옆에 있는 작은방에서 잠깐
누웠는데 영화에서나 봄직한 천정이 빙빙 돌아가는 증상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한기가 느껴지면서 온 몸에는 식은 땀이 줄줄흐르고 ....
부랴 부랴 아내 불러서 차에 실려 가까운 내과 병원을 찾아 갔더니 달팽이관
이석으로 판명이 되는데 주사 맞고 링거 맞고 잠시 쉬어 보고 그래도 증상이
완화가 되지 않으면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일단 주사 맞고 링거맞으면서 2시간 정도 쉬니까 별문제가 없고 오늘도 별이상이
없는 것 같아 일은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걱정이 되네요.
눈에 보일듯 말듯한 달팽이관 앞쪽 돌멩이 하나가 제자리에서 이탈이 되면 이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군요.
참 사람의 몸은 소우주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모두 건강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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