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많아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가 저멀리 동료차창 밖으로 익숙한 자전거가 눈에 확 들어 오더군요.
좌회전 신호 받으러 정차하는 상태에서 급히 내렸습니다.
제 자전거가 다른 자물쇠로 잠겨 있더군요. 도둑도 도둑 맞긴 싫었던 가봐요.
인근 파출소 갔는 데 사람이 없어서 신고전화 때리고 십여분만에 경찰 세분이 나타났습니다. 상황설명 드리고 휴대폰으로 자전거 사진도 찍어 가더군요. 잠복해서 잡기도 그렇고 다음 근무조에게 계속 인계하면서 주시하겠다고 하시네요. 저도 다시 복귀를 해야 해서 십여분만에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 옆에 주차 관리 하시는 분께 경찰이 직접 신고 도움 요청하고 떠나시더군요.
오늘도 그 자전거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글을 올린 이유가 저 자전거가 제것이 확실한데 어떤 절차에 의해서 자전거를 가져 올 수가 없는 지 궁금해서요. 도둑이 가져 가는 현장을 잡을 수도 있지만 못 잡을 가능성이 더 큰데 그냥 이렇게 있는 건 약간 이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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