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책 좀 보다가 월요일엔 별 볼만한 TV프로가 없어서 KBS1 TV의 "책을 말하다" 프로보고 보통 자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하나 TV에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다시 보았습니다.
다시 보아도 설경구는 연기 잘 하더군요.
거의 첫 장면인 "나 돌아갈래~~~~~~"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경찰 초년기 시절 노조 활동을 했든 노동자를 고문하다가 똥을 묻히고 이후에 문소리를 만나면서 김여진의 엉덩짝을 훑으면서 짓는 표정도 인상적이었고, 간혹 드러나든 생활적인 모습에서의 리얼리즘적인 연기도 좋았고.
근데 다 보고 나니 기분이 꿀꿀...... ㅡㅡ;
새벽 3시에 담배만 피워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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