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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생이니까 이제 22살의 미모의 재즈피아니스트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군요. 검색해보니 인간극장에도 나온 유명인이군요.
안사람과 공연을 자주 가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아가씨의 공연을 갔었습니다. 당연히 이 뮤지션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공연시간이 다가올 수록 아래와 같이 기대가 엉망이 되었죠.
1. 이전에 경험했던 몇몇 재즈 피아니스트(특히 조지 윈스턴)의 졸음폭탄 연주 : 재즈는 빅밴드만 가야겠다라는 편견으로 기본적으로 -30점
2. 22살 프로필 : '어린 애가 무슨 재즈야? 차라리 그냥 낮잠이나 잘걸'이라는 후회로 -50점
3. 레파토리의 첫 곡이 아리랑 : '오늘 잘못 왔다. 어떻게 시간 때우나'라는 난감함으로 -20점
총점 : 이번 공연은 기대 완전히 0... 그런데???
4. 여린 아가씨 답지 않은 파워드라이브 : 비트 강한 썸머타임으로 +50점
5. 악보없이 전 레파토리를 즉흥연주 : 새로운 해석으로 +20점
6. 최소한 10분 정도는 되는 긴 호흡 : 비트 샤워를 받는 기분으로 +30점
7. 매력적인 외모 : 젊은 총각들 가슴 떨리게 하는 긴머리와 미소로 +50점
공연장 나오는 기분은 150점이었습니다.
혹시 기회되는 분들, 놓치지 마시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젊은 나이여서 그런지 피아노를 혹사시키더군요. 락을 좋아하는 제게는 아주 멋진 뮤지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