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랫만에 Wassada. 사장님을 뵈었어요.
일주일 전에 장만한 서브우퍼 탓에 제 AR50 시스템이 음색이 좀 탁해지고
저음이 넘 붕붕 거려,
앰프를 엄글 시켜야하나 고민을 털어놓앗더니,
의외로 이제껏 사용해오던 저가형 cdp 인 nad C515 대신
중고시장에서 TCD 50 을 구해보라 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이 직접 구해주신 AR50은 꼭 간직해두라 신신 당부하시면서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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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 부랴 중고시장을 뒤져 때마침 매물나온 " 디스크가 팍팍 튄다는"
낡은 TCD50을 헐값에 오늘 구해왓어요.
인천에서 머나먼 서울 석계역까지 왕복하며 제법 무거운 그놈을 낑낑 들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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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먼저 렌즈 청소해주고 버라리어블 조정 단자를 세밀히 맞추어주니,,,
아~~!!! 글쎄,, 신품같이 잘 나오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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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오됴와 연결하여,,시험으로 음악감상 테스트,,,
TCD가 밸런스 단자가 있고, 또 기기 자체가 준 하이엔드급이라 그런지
우선 소리 자체가 달라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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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음악을 들어 귀가 단련되신 엄마는
첫순간, 탁한 음색이 명료히 투명해지고 고역이 섬세하며 벙벙 거리는 저음이
확연히 잡혓다고 금방 알아채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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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몇곡을 감상하시더니, 이제사 오디오가 맘에 든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도 무척이나 기뻐요.
제법 음악 소리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제 오됴의 업그레이드 진화도 맘에 후련하고
쏙 들지만,,,
사실 오됴라는 게 인테리어 디자인도 무시못하는 법인데,,,
겸사 겸사 뽀대가지 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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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젠 제 오됴가 올챙이 뒷다리에 이어 앞다리까지 생겨,
명실상부하게 어엿한 개구리로 진화한 셈이 되겟지요~~!
좀 부끄럽고 민망한 점은 경인지방 전역을 뒤지다 시피 하여 중고 구닥다리
고물들만 줕어 모은 제 처지가 흡사 만물상점 주인이라도 된 듯 싶어
약간 초라하긴 하지만,,,
뭐 어때요,, 본시 " 검소와 절약이 제 생활 모토고 ""
남이 버린 물품 사다 써주는 것도 부처님게 큰 공덕 아니겟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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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보람과 위안으로 삼으며,,,
이젠 제 오됴를 완성했으니,, 이대로 한 10년만 이 시스템을 사수하며
즐겁게 음악 감상하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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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있기까지 조언을 주신 WASSADA.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제게 격려주신 여러님들 고맙습니다.
음악 속에서 향기롭게 인생을 깊이 더해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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