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 과학도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릅니다만,

물리학에 조예가 좀 있으신 분이 설명해 주셔도 좋겠네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임머신' 이라든가, 시간을 뛰어넘는다든가 하는 모든 개념들이 "빛의 속도=시간의 속도" 라는 등식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상대성이론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땐가 읽은 입문서에서는

상대성이론의 소개를 사거리에서 뭐 자동차가 부딪히는 순간인가....뭐 하여튼 그런 이론으로 소개를 한 것 같습니다(기억이 정확하게 잘 안나는군요...관찰자 입장에서 움직이는 자동차가 부딪히는 순간이 어떻게 보여지게 되는가...를 가지고 빛의 속도와 시간에 관해 설명한 유명한 비유인데...)



그 내용에 따르면 시간이 빛에 지배를 받습니다.

즉, 관찰자가 경험하는 시간은 그 빛이 전달되는 것이 망막에 들어오는 시간인데, 움직이는 대상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경우 그것이 부딪히기 전에 먼저 보게 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부딪히는 순간과 다른 시점에 관찰자가 보게 된다는 거죠...



아마 "빛의 속도=시간의 속도" 라는 개념이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론 때문에 빛의 속도를 능가하면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개념이 있게 되었겠고, 우리가 잘 아는 "우주를 광속으로 여행하면 우주선 안에 흐르는 시간과 지구에서 흐르는 시간이 다르다" 소위......자기는 10년 지나서 돌아왔는데 지구에는 천년이 흘렀더라....는 식의 시간여행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시각의 문제"를 "시간의 문제"로 오해한 것이 아닌가? 라구요.....

분명 빛의 속도로 달릴 때는 관찰자가 보기에 부딪히는 것과 자기가 보게 되는 것이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실체" 에 관한 것입니다. 실체는 과연 거기에 있느냐는 거죠........만약 시각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 '시간의 흐름'과 같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 생각으로는 시각으로는 인지적 왜곡이 일어나지만, 실제 시간은 똑같이 흐르는 것이라는 생각이란 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별빛은 분명히 3년전(3광년 떨어져 있을 때), 200년전(200광년 떨어져 있을 때)의 별빛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과연 '시간 자체' 이냐? 했을 때 그거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시각으로 인지하는 것을 2년전, 200년전의 인지를 할 뿐이지, 실제 시각이 다르게 흐르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쉽게 말해서 우리가 거리를 초월해서 지금 손을 쭉 뻗어서 순식간에(시간적으로 0의 순간에) 그 별에 손을 닿을 수 있다하면, 실은 우리가 200년 전의 것을 보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손에 만져지는 별은 지금 우리 시간과 똑같은 별이 만져질거란 말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내 옆을 광속 이상으로 달리는 자전거가 지나간다고 하면,

자전거가 옆을 지나가는 것이 보여 손을 뻗으면, 옆에 그 자전거가 안 만져진다는 말이죠.....빛은 이제 전달되었지만, 자전거는 벌써 아까 지나갔으니까요...즉, 눈에 보이는 것이 '시간' 자체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자전거가 저 멀리에서 아직 오기 전에 옆으로 손을 뻗으면 자전거가 만져지겠죠...자전거가 광속을 앞서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빛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지만) 실체는 거기에 있다는 말입니다.

즉, 시각적으로는 갭이 있지만, 그 자전거에게는 그냥 정상적인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보면,

"빛의 속도=시간의 속도"는 아닌 것이 되는데요,

실체에 있어서는.....전 우주에 시간이 똑같이 흐르는 것이 되구요.....

단지 시각적인 면에서만 차이가 나죠...빛이 늦게 전달되니까요



제 생각이 틀렸나요?





이렇게 말해 버리면,

시간여행, 타임머신 따위는 불가능해지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미래로 뛰어넘는 것은 가능치 않게 된다는 겁니다.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