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싸장님께서 방금 IRR이 머냐고 전화로 물어보셨습니다.
헉!
아일랜드의 무장 독립투쟁 단체던가? (우리 업종에 이걸 물어볼리는 없고)
아니면 미국 국세청인가? 이건 IRS인데...
국제 라디오 규격이던가? (역시 이걸 물어볼 이유가 없음)
그러면...
악프로: 혹시 내부수익률 말씀이세요?
싸장님: 응.
악프로: 요새 AMP과정 들으세요?
싸장님: 험험..
악프로: 저 이력서에 재무관리 A+맞았다고는 썼지만 그게요, 거진 20년이 되어가거들랑요?
싸장님: .....
악프로: 이따가 신입사원(금융공학 석사) 보내드릴까요?
싸장님: 그 친구가 자리에 없어서 자네한테 전화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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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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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프로: ....(내가 니 시다바리가? (영화 친구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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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장님: ...(응!)
제길슨
영화에서는 분명 그 다음 대사가
"니 죽고 싶나" 였던거 같은데....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재무관리부터 의사결정론 올A+에 빛나는 찬란한
과거는 똘망똘망한 신입사원들의 패기에 빛을 잃었습니다. 흑흑
분명 납땜질의 후유증이 광우병보다 먼저 나타나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은납이었는데....
P.S. 내년에는 기필코 아침부터 담배피러 가지 않는 놈들만 뽑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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