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연주하는 씬 봤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첫 장면 본건데......
분위기 아주 멋있게 잡고, 지휘하는 사람 말 내용도 아주 설득력 있었습니다.
피아노를 쳐서 딱딱하게 칠 때와 분위기를 살려서 치는 걸 보여주니까
오!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근데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햇살이 내리쬐고....어쩌고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을 몰입시키는데,
분위기가 살려면 느린 슬로우로 거기 앉아있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에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듯이 하면서 초원으로 옮겨가야 되는데,
실제 씬 그대로에서 앞에서 선풍기를 냅다 틀어서 머리가 펄럭펄럭!
악보 바람에 펄럭펄럭
이게 뭐야?
생각이 드는 찰나, 갑자기 배경이 초원으로 순간이동....--;;
아주 만화를 보는 것 같군요...허허
순정만화나 분위기 있는 음악소재 만화 말고, 코믹만화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완전 깨버리는 것.....
지휘자가 풀밭에서 지휘를 시작하고 사람들이 연주를 딱! 들어갑니다.
그 순간!
사람들이 전부 립싱크하고 있고, 옆에서 시디틀더군요...--;;
정상적인 소리로 들리려면 적어도,
지휘자가 말하는 톤이나 색깔과, 그 장소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의 톤이나 색깔이 같아야 하는데...그래야 진짜 음악 드라마나 영화 같고, 현실감도 나는 법인데,
그렇게 분위기 잡아놓고, 사람들 폼은 다 연주하는 폼으로 잡는데,
나오는 소리는 일반 클래식 시디 틀어서 듣는 소리로 나오니.......이거 원......
이걸 보고 웃어야 되는 건지.....진지하라고 만들기는 한 건지.....
제가 음악 영화 참 좋아하는데..^^ (오늘도 스윙걸즈 다시 봤습니다)
이거는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데,
정작 음악 나오는 부분에서 이렇게 시청자를 우롱해도 되는건지..허허..^^
사운드가 완전 딴판으로 나오니까,
연주하는 사람들도 전부 뻥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아무 생각 없이 보고만 있어도 들더라구요.......
참 황당한 음악 드라마네요..^^
p.s : 처음, 그리고 잠깐 한 장면 본 것이라....다른 부분에서는 어떤지 잘 모릅니다. 이 한 장면만을 보고 쓴 글이니 혹시, 전체 내용이 그렇지 않다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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