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유일한 스트레스해소는 신촌 아트레온 극장근처의 500원 넣고 하는 야구타격장입니다.



가게가 일찍 끝나고 버스 타고 가기 전 시간이 되면 꼭 들려서 2000우너어치씩 치고 갑니다. 우타로 3번, 좌타로 1번 이렇게 치지요.



최근 잊고 있던 초심의 타격자세를 하나 깨우치고 다시 자세를 고쳐 잡은게 있습니다.



바로 타격시 왼팔을 몸에 붙이는거죠. 야구를 배울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기본적인 교과서격인 폼인데 어느 순간부터 홈런성 타구만 치겠다고 스윙이 커지면서 그 왼팔이 몸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만세가 시작되고 한여름밤의 선풍기가 돌아가는거죠.



스윙을 줄이면서 하체도 고정시키기 시작했습니다.특히 축이 되는 오른발의 고정과 더불어 왼발의 스텐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는걸 관건으로 하는데 이 역시 스윙폼이 커지면서 다 망가졌던 자세였습니다. 하체가 고정이 되어야 자연스럽게 허리가 동반된 스윙이 되지요...



자세 교정하고 초심으로 힘을 빼고 치니 손목의 팔로스로도 더 유연해져 오히려 타구의 질이 더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김상현이었는데 요즘엔 페타지니가 된 느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