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이야기하자면 군대에서 많이 맞았습니다.
단체로 혹은 개인적으로...
고막도 터져봤죠.
두 번...
하지만, 제가 후임에게 손을 댄 적은 없었습니다.
남들은 그러죠. 바보 같다고요.
왜 당한 만큼 돌려주지 않았느냐고요.
억울하지도 않냐고요.
억울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맞으면서도 앞으로 군대 오는 내 동생이나 자식 그리고 후배, 후손은
이런 폐습과 악습에서 벗어났으면 했습니다.
군대에서 일어난 일은
일부 과장이거나 아니면 함구할 이야기가 많죠.
앞으론 내 친구, 내 형제, 내 자식을 군대 보내놓고 마음 편하였으면 좋겠네요.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가끔 어린 아들 녀석 얼굴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이고, 이 어린 녀석 어떻게 거기 보내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군 복무하는 장병 여러분,
훌륭합니다. 항상 몸 건강하고 화목하게 군생활 잘하세요.
어린 아들을 둔 아빠이자
소시민으로서 바라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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