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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등산복 원단에 대한 소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17 12:01:46
추천수 0
조회수   2,732

제목

기능성 등산복 원단에 대한 소고

글쓴이

이명재 [가입일자 : 2002-07-08]
내용
등산복하면 사람들이 고어텍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이젠 익숙해졌지만 그간 등산을 하면서 느낀 점이 고어사 옷의 효용성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방수/투습능력을 가진 재질은 고어사는 고어텍스/고어텍스XCR/고어텍스 팩라이트 (지금은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프로쉘, (팩라이트?)로 나뉘었지만요) 등의 제품군이 있고, 일본 도레이사의 엔트란트시리즈, 국산 힐텍스, 기타 디아플렉스 원단 등이 있습니다.



실제 산에서 입어본바로는 그래도 방수/투습 능력은 고어텍스가 낫긴한데, 실제 고어자켓을 입을만한 산행은 몇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거나(비가 아주 많이 오면 판쵸우의를 입죠~ 적당한 수준으로 와야 ^^) 눈이 온다거나 하는 약간의 극한 날씨 이외에 고어자켓을 입은 목적은 '방한용'이었습니다(방한용 자켓을 따로 챙기지 않은 경우에~~). 물론 방한효과는 크지 않습니다만 봄가을엔 쓸만하죠~ ^^



대신 고어텍스 신발은 꽤 유용합니다. 고어텍스말고 다른 방수투습재질의 등산화는 거의 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특히 설원을 걸을땐 이만한 재질은 없는 것 같더군요.



모자도 고어텍스 모자가 하나 있는데... 봄, 가을엔 더워서 쓰질 못하고 겨울에만 착용하고 있습니다. 4계절용이라고는 하는데.... 비오거나 눈올땐 좋은데, 그외엔 무척 덥더군요. 비에 젖느냐 땀으로 젖느냐의 선택이랄까? 팩라이트 재질은 좀 다를 것 같긴한데... 그래도 더울 것 같습니다. 그저 바람잘통하고 햇볕잘 가릴만한 모자가 최고!



장갑도 고어텍스로 많이 나오는데요. 주로 덧장갑류입니다. 무척 고가죠~ 근데 이역시 산행에서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습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움질일때는 손가락이 좀 자유로와야하고, 움직이다보면 더워 땀을흘릴때가 많습니다. 물론 악천후가 되면 이런 덧장갑이 필요합니다... 역시 비상용이랄까요?



결론은 고어텍스 재질의 자켓이나 모자는 자신의 산행목적에 맞춰서 장만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근교산행에서는 비오면 비옷입고, 비옷에 달린 모자 써도 괜찮죠...



고어텍스 말고 고어사가 자랑하는 원단이 하나 더 있는데 역시 잘 알려진 윈드스토퍼입니다. 윈드스토퍼는 100%방풍/투습 재질로 가을~겨울에 주로 입습니다만 저한테는 잘 맞지 않더군요. 겨울산행에서 움직이면 덥고 쉴때 약간 추운느낌이랄까? 윈드스토퍼도 보온성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윈드스토퍼 N/S라는 재질도 있습니다 베이스레이어로 입을 수 있는 옷인데~ 동계 활동적인 운동을 할때 좋다고는 하지만... 등산할때는 그렇게 움질일 경우가 별로 없고요... 그렇게 움직이면 솔직히 이것도 덥더군요. 비싸게 준 집업티를 두어번 입고 잘 모셔놨습니다.



윈드스토퍼 N/S는 오히려 자전거와 같은 스포츠에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윈드스토퍼와 비슷한 방풍/투습 원단은 폴라텍사의 윈드블락이 있고, 파워쉴드라는 재질도 있습니다. 윈드블락은 윈드스토퍼처럼 100%방풍~ 파워쉴드는 약간의 통풍을 허용하고 대신 투습능력을 키운 원단인데요.



저한테는 이 파워쉴드 재질이 잘 맞습니다. 그래서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기본 운행 자켓으로 이 파워쉴드 자켓을 애용합니다. 날이 따뜻하면 기본 집업티만 입고 움직이고 좀 추울땐 파워쉴드 자켓을 입고 움직이다가 날씨와 땀배출 정도에 따라 조절합니다.



물론 더 추우면 한겹 더 입거나 베이스레이어를 하나 더 입지만 국내산에서는 이 조합이상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쉴땐 우모복까지 꺼내서 체온을 유지하지만요~



폴라텍사는 또 플리스 원단으로도 유명한데요.

폴라텍 클래식 100, 200, 300, 써멀프로 200, 300 등이 있고

플리스 원단은 아니지만 파워드라이, 파워 스트레치가 있습니다.

파워드라이나 파워스트레치는 티셔츠나 장갑등의 재질로 많이쓰이고,

플리스원단인 클래식이나 써멀프로는 내피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플리스 원단의 숫자가 커질수륵 원단두께와 보온력이 커지고 써멀프로 재질이 더 보온성이 커지는데,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이역시 이월상품이 많이 나와있는 편입니다. 겨울산행에 하나쯤 가지고 다닐만한.. 산행이 아니더라도 겨울 자켓으로도 유용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윈드스토퍼는 보온력이 좀 떨어져 내피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저한테는 파워스트레치 집티면 여름을 제외한 날씨에 딱 좋더군요. 겨울에도 이 집티면 보통 날씨까지는 버텨줍니다. 겨울옷은 땀이 금방 말라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도 탁월합니다.



가격은 신품으로 나온 파워스트레치 티셔츠는 비싸지만 이월상품도 많습니다. 국산/외산을 통틀어 최소 2만원이면 구입할수도 있고 보통 3~4만원 신품은 10만원이 넘어가죠 ㅋㅋ 아웃라스트 재질의 옷들도 체온조절에 유용합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까 설명도 부족합니다만~

요약을 하자면... 고어택스 재질의 자켓, 모자, 장갑 등은 악천후에 적합하고 일상 등산복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과

봄,가을 특히 겨울 등산에 체온조절에 적합한 원단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고 적절한 할인/이월상품을 이용하면 꽤나 저렴하게 구입할수도 있다는 겁니다(신품가는 이넘들도 꽤 나갑니다만 고어텍스처럼 수명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이월상품이라도 문제는 없습니다)



고어텍스 자켓 구입할 돈이면 좀더 저렴한 방수자켓과 대신 훨씬 유용한 등산복을 구입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끄적끄적 적어봤습니다.



p.s.

그러고 보니 모두 외국산 원단이네요...

저도 처음 산을 탈땐 국산 등산복 이것저것 샀었는데... 내구성이나 기능성면에서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싸다고 조금씩 들어간 것이 쌓이고 보니 괜찮은 등산복 하나 잘 입는것만 못한 꼴이 되다보니 조금씩 투자금액이 커지더군요.

그렇게 관심있게보니 국내 등산복 거품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됐고~ 해외쇼핑몰에서 직접구매도 해보고 하고, 가끔 땡처리로 나오는 등산복도 구입하고 하는데... 같은 옷이라도 심하면 거의 10배까지 차이납니다. 관심의 문제겠지만... 가벼운 근교산행을 주로하신다면 굳이 기능성보다는 편의성에 투자하시고 기왕 좀 투자하시고자 한다면 이월상품과 할인상품을 찾아보세요.



p.s 2

바지/양말 얘기가 빠졌네요. 가볍게 쓰려고 했던 것이 길어져서 바지 얘기는 다음에 ^^

(그리고 여름이 지나간만큼 주로 봄, 가을, 겨울 등산복에 해당되는 얘깁니다. 여름용 등산복은 기능성이 그다지 필요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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