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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첫 자장구 사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17 09:41:30
추천수 0
조회수   639

제목

[오늘아침]첫 자장구 사고...-,.-;;;

글쓴이

최진영 [가입일자 : ]
내용
단촐합니다.

그저, 살좀 빼보겠다고 두어달 전에 저렴한 보급기로 장만했습니다.

깜장고냥이 임팩트3.0D.

집은 잠실 석촌호수 뒤편이고, 출퇴근지는 서빙고역 근처 입니다.

다행히, 자전거 전용도로 잘 마련되어 있고.

50분 정도면 편도 가능한 거리입니다.

몇번 해보니 그닥 힘들지도 않고 할만합니다.



어젯밤 12시에 마눌님과 하나포스 무료 영화 하나 때렸습니다.

덕분에 2시에 잠들어서 7시 기상.

보통은 6시반 출발인데 늦은거지요...(8시 반 출근 회사 입니다.)

암튼, 열심히 달려서 8부 능선인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 집입로에 다다랐는데요.



워쩔라고 속도도 안줄이고 잠수교로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진입하던중.

맞은편에서 오시는 분을 미처 못봤습니다.

아니, 사실은 봤는데요...순간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분 얼굴만 보고 계속 움직이기만. (워쩔...)

브레끼를 밟아야 하는데 그 생각 마져도.

어...어....하다가 쿠당~!

둘다 자빠링 하시고.

그분, 나름 급브레끼 앞쪽을 밟으셨는지.

자전거 뒤쪽이 45도 이상 쭈우욱 상승 후 불시착.

저도 그분도 넘어지시고.



순간 쪽팔리기도 하고, 제 잘못인지라 벌떡 일어났습니다.

이미 그분은 "아, 그렇게 막 들어오시면...블라블라..."



너무 죄송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초보라 운전미숙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다치신데는 없으세요...죄송합니다...죄송....죄송...."

일으켜드리고, 자전거도 세워드리고.

암튼, 거듭된 사과와....저의 자출 꼬락서닐 보시던 그분께서도 궁극엔...

아 됬다고, 이제 그만 가시라고.

(반바지, 나시티, 두건....최악의 꼬락서니...갈아입는 옷 큰 배낭...-,.-;;;)



제가 아프거나 그런건 전혀 못느끼고.

죄송하단 말씀 입에 달고 또 달고 출발해서 회사 왔습니다.

제 안장 방향도 틀어졌는데, 그거 조정하고 달릴 겨를도 없었구요.



암튼. 요지는.

그분께 넘 죄송했다는 겁니다.

약간 거짓말 보태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휴, 자전거 타기가 겁납니다...흑...



첫 자장구 접촉 사고 였습니다.



(별 내용 아닌데 주저리 길었습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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