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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맘마미아.. (스포일러있어도 상관없지 않나?? ㅎㅎ)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16 10:41:45
추천수 0
조회수   1,192

제목

[영화평]맘마미아.. (스포일러있어도 상관없지 않나?? ㅎㅎ)

글쓴이

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내용
저희 또래는 아시겠지만..

제가 중학교 1학년때쯤.. '비밀일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영국의 한 사춘기 남자애가 적은 일기인데.. 이름이 아드리안 모올..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지요.. 호랑이선생님에 나온 재학이가 주인공인데..

맨 처음 장면이 욕실에서 거시기 길이를 자로 재면서 시작하는.. ㅎㅎㅎ



거기 주인공인 아드리안 모올이 제일 좋아하는 음악이 바로 아바의 음악이어서..

제가 음악에 관심을 가진 이후 아바의 앨범을 구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아..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구나.. 거의 뭐 카펜터스랑 느낌 비슷하네..

그러고는 한동안 관심을 끊었죠..



그러던 것이 맘마미아라는 뮤지컬로 인해 아바의 신화가 다시 재현되었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2남 2녀로 구성된 이지 리스닝 계열 디스코 음악이 이렇게 될 줄이야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뮤지컬을 볼 기회가 한두번은 있었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었고, 생각보다 높은 관람료가 태클이기도 했죠..

진짜 아바가 와서 노래부르는 것도 아닌데 굳이 갈 생각이 없었던 것이겠죠..



그런데 이 뮤지컬을 다시 영화로 만들었다기에 추석 연휴에 와이프랑 극장에 가서 보았습니다..

사실..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것들 중에서 몇몇은 뮤지컬보다 훨씬 더 퀄러티가 좋게 나온 것들이 있지요..

오페라의 유령.. 맨 처음 도입부에서 샹들리에 올라가는것만 제외하고는..

3번을 본 뮤지컬보다 영화가 더 좋게 보이고 들리는 것은 제가 막귀, 막눈이라서 그럴까요??

시카고나 드림걸스 또한 뮤지컬이 원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그건 제가 뮤지컬을 보지 못해서 뭐라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영화만 두고 따지고 본다면 영화 중에서도 꽤나 수작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지 않나 싶네요..



맘마미아 뮤지컬의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기에 편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캐스팅이나 감독 등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 없이 갔구요..

여자 주인공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 엄마인 메릴 스트립(뭐 사실 이분이 히로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죠)은 꽤 많이 늙으셨더군요..

3명의 남자 중 한명인 레밍턴 스틸과 007의 역할을 담당했던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중년남자의 로망을 보여줍니다..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것들은 군무장면을 좀 더 상상 이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데..

맘마미아 역시 군무장면을 아예 해변가 선착장 또는 바닷가에서 보여줍니다..

노래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겠지만 그 정도면 뭐 들어줄만 하다 수준입니다..

영화니까 더빙을 여러번 해서 최고의 녹음을 들려주었겠지요..

하지만 노래 원곡 자체가 오페라의 유령이나 드림걸즈처럼 스펙타클하거나 클라이막스가 절정인 듯한 그런 노래가 아니라 좀 김빠진 느낌이 많이 들긴 합니다..

다만 가사를 이용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니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꽤 괜찮다고 해야겠죠..



점수를 주자면 별 5개 중에서 별 3개반 또는 4개 정도 되겠네요..

일단 감동이 없으니 그 이상을 주고 싶어도 주지를 못하겠네요..

게다가 대구의 한일극장 7관은 꽤 좌석이 많은 대형인 곳인데..

사운드가 저희 거실에 달린 보스의 AM10 시스템보다 못한 소리를 들려주니 원;;

볼륨마저 그다지 크지 않아 느낌이 많이 죽었습니다..

아마 서울의 사운드 괜찮은 영화관에서 보았다면 좀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요..



그나저나 애들도 볼 수 있는 영화라 추석에 애들 데리고 와서 보시는 분들 많더군요..

심정적으로 이해는 합니다만.. 죽어라 우는 애를 달래면서 영화를 보시는 분들..

왠만하면 좀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달랜다음 들어오시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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