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캠코더가 있긴한데 게을러서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화면비도 4:3이고..



그래서 생각 좀 하다가 그냥 디카를 한 대 더 구입해버렸습니다. 기존 디카가 2대인데 소니 V1이 이젠 구형이라 동영상 기능이 약하지만 아내는 주로 그걸로 동영상을 많이 찍더군요. 쉽게 손이 가서 소소한 모습까지 찍어서 남길 수 있는게 풀HD 영상으로 찍는 것 보다 나을것 같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코닥 Z1085 IS인데 디카중에선 코닥이 720급의 16:9를 지원하고 MPEG4로 압축을 하며 영상의 품질도 좋은 걸로 알려져 있더군요. 찾아보니 코닥중에서도 더 잘 팔리는 모델은 다른거던데 아내는 3인치의 액정을 원했으나 2.5인치의 이 제품으로 결정해 버렸습니다.



성능은 젤 잘 팔리는 모델과 비슷한데 제가 본 차이점은 액정이 3인치고 터치방식에 집중한 모델에 비해 2.5인치지만 렌즈는 이쪽이 더 좋고 성능은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립이었습니다. 액정이 크고 얇은 카메라는 한손으로 잡고 사용하기에 좀 불편하더라구요.



가격은 20만원정도인데 희안하게도 충전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따로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를 구입하면 6만원 정도가 더 듭니다. 메모리는 오랜만에 가격을 찾아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똥값이라서.. 그래서 그냥 16기가로 질러버렸습니다. 동영상 위주라 좀 큰 용량이 좋을 것 같아서요.



결국 30만원이 좀 넘게 되는군요. 디카는 좋은 거 살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변화가 빨라서.. V1 살때 가격을 생각해보면.. 덜덜.. 지금 중고가는 덜덜덜.. 절대 못 팝니다. ㅜㅠ



올림푸스 E300도 사용중인데.. 이것도 본체 중고 가격이 덜덜덜.. 가격이 안 내리는 것은 렌즈와 주변장비들이더군요. 하여간 오늘 질렀습니다. 추석이라 배송도 다음주에나 늦게 될텐데 왜 하필 이럴때 사고 싶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