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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동원훈련의 추억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12 2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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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67

제목

펌) 동원훈련의 추억

글쓴이

이성문 [가입일자 : 2004-07-09]
내용
때는 바야흐로 동원 예비군 3박4일 받던 여름~~~~~~~







불암산교장으로 입소하던날



정문에는 현역병들과 하사관들이



입소하는 예비군들 몸수색을 하였다.







황급히 홧토장이며 카드,술을 숨기는데....



역쉬하사관들은 예리하더군요.







저도 황급히 배낭에서 소주두병을 옆구리로 옮겻는데.....



다뺏겻습니다.



어마어마한 술과 카드,홧토장,,,,,,,,,,,,







대대장이 한다는소리가 밤마다 담장에 1미터간격으로 보초들 세울것이니



훈련들 똑바로들 받고 술사러가지마라 엄포를 놓더군요.







현역들이 훈련시키는거 따라하는 예비군은 1년차들이고



2년차들은 눈치보면서 하는둥 마는둥...3년차들은 걍 서서 개기고



4년차들은 아예 퍼질러 눕습니다..............................







그디어 밤이되고 잠자리에 들어가는데 밍숭맹숭 잠은 안오고



잠자리가 바뀌엇으니 뭔가 허전하더군요.







소등하고 1시간정도 지낫나



갑자기 쇠주한잔 하실분들 모이세요~~~~



엥 뭔소리냐하고 일어나보니



한사람이 배낭에 쇠주를 잔뜩 사가지고 들어온것이다.







일인당 5천냥씩 걷어서주고



모여앉아서 한잔들 하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보초가 1미터에 한명씩 담장을 에워싼 상황에서 어찌



밖에나가서 술사왓냐 햇더만







소등과 동시에 화장실창문으로 넘어가서 낮은 포복으로 연병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위병소 바로 뒷담을 넘어서 후다닥 ......



돌아올떄도 같은 코스로 후다닥~~~~~~







아무래도 특수부대 출신인가 싶어서 어디근무햇냐햇더만







상계동 동사무소 2층에서 근무햇엇다고......결국 방위출신........ㅡㅜ;;



그렇습니다 울나라 방위들은 특전사를 능가하는 특수부대원들입니다.







처음 만나 사람끼리 군대얘기하며 한잔하고잇는디.....



대대장순찰에 걸렷습니다.



"아니 이게뭡니까? 아니 입소할떄 철저히 다 압수햇는데....."







어차피 거의 다먹어가던 판인디 예비군들은 맘데로 하라는식으로



묵비권 행사를 하엿고 결국 대대장은 생각을 바꾼듯







"뭐 사오신거니까 그냥들 드시고 대체 어떻게 나갓다 오신건지만



얘기해주십시오"







캬캬캬 ~~상게동방위출신이 리얼하게 어느방향으로 어캐하여 나갓는지에



대해 쫘~~~악 설명하니 대대장은 "대단하십니다 맛잇게 드십쇼" 말하고 나간다.







우리는 대대장 허가도 받은지라 대놓고 깔깔대고잇는디 갑자기



연병장 쪽에서 "군기확립"이라는 큰소리가 들리는것이다.







내다보니 8명의 현역들이 목봉을 들고 달밤에 체조들을 하고잇는것이다.



아마도 술사러 나간 코스를 지키던 애들이엇으리라...............







대대장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불암산 연병장에 울려퍼지고



애들은 곡소리내며 달밤에 체조하고



우리의 예비군들은 술잔에 지화자를 외치며~~~~~~^^







그다음날은 대단한 장관이 펼쳐졋는데



정말로 현역들이 1미터간격으로 배치되어



밥도 그자리에서 배식받아 먹으며 지키는것입니다........







오늘은 제아무리 특수부대출신이라도 힘들것이다 여겻습니다.



그러나~~~~~상계동 방위출신 예비군이 또 해냇습니다.







술상은 또벌어지고~~~~~~



이번에도 대대장순찰에 걸렷는디~~~







이번코스는 취사장 배수로를 타고 나갓다 왔다고합니다.



불암교장 취사장 배수로 ㅋㅋㅋㅋㅋㅋㅋ한번 구경들해보세요.



우리이후로 철조망을 아주 까는게 아니라 쌓아놓앗더군요^^







드뎌 마지막날 이번에는 죽어도 안될것이다 햇는데







또 해냇습니다.



대대장 아주 울내무반만 감시하고있었는지 또 걸렷습니다.







"아니 당신뭐야~~대체 어디출신이오?...........................ㅠ.ㅠ"







"상계동 방위출신인디요...."



"이번엔 어딥니까? 어디로 나가셧는지...."







"안나갔는데요.....정말 철통같아서리....어제 두무데기사서 한무데기 숨겨놓은거 들고왓는데요"











우리는 3박4일 퇴소식을하는데 현역애들은 완전군장에 연병장집합하더군요.



물어보니 빡세게 산악구보한다하더군요.







대대장 아주 열마니 받앗는 모양입니다.







예비군.......훔 그시절도 그리워지는군...........







-카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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