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연휴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회사에서 눈치껏 와싸딩하며 업무 끝날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원래는 내일 아침 버스를 예약했다가..
도저히 몇시간이 걸릴지 감이 안와서 오늘 오후에 반차내고 오후 2시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대충 6시간만 걸려주시면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것 같은데요.. (성남-대구)
회원님들은 고향가는데 최고 몇시간까지 걸려본 적이 있나요??
저같은 경우 2003년도 설날에 영동-중부 코스로 해서 안산에서 대구까지 10시간 정도 걸려본 적이 있습니다..
저녁 10시쯤 출발했는데.. 판교 오니 새벽 1시고;; 문막 지날 때가 새벽 4시였나??
그나마 친구랑 같이 가서 번갈아가며 운전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명절은 아니지만 2001년 1월 7일 일요일...
친구녀석 결혼식 한다고 아침 8시 버스로 강남에서 대구를 간 적이 있습니다..
차 타기 전부터 눈오기 시작했는데..
차에 몸을 싣고 눈 붙이고 일어나니 10시더군요..
어디쯤 왔나 창밖을 보니 눈이 펑펑;;
10분 쯤 지나다가 표지판이 있길래 보니 기흥을 지나가고 있더군요;;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천안 지날 때 쯤 이미 결혼식 시작시간이 지나고;;
밤에 친구녀석들 뒷풀이하니 어떻게하든 오라고 해서 계속 앉아 있었죠..
대구 고속터미널에 도착한게 밤 11시 반;; 거의 15시간 반을 버스에 갇혀있었죠..
절대로 못 잊습니다.. 그 악몽;;
알고보니 눈 때문에 추풍령고개를 통제했더군요;;
집에 가지도 못하고 동대구역 가서 버티다가 새벽 4시기차타고 서울 와서..
옷도 안갈아입고 바로 출근했던 기억이;;
다른 회원님들은 최고 몇시간까지 걸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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