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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안보기로 결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11 12:22:30
추천수 0
조회수   1,325

제목

축구 안보기로 결심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아래 글이 올라왔길래 축구 이야기 하나 씁니다.



제가 원래 축구 안 좋아했습니다. 아니...스포츠 전체를 안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당시 대학원 다니고 있었는데, 사람들 축구 보러갈 때 도서관에 있었죠....



아는 여자분이 와서 그러더군요..."남자 맞나?"



ㅎㅎ



그래서 그 여자분한테 끌려서 축구보러 갔더랬습니다.



근데....재밌더군요..^^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월드컵 당시의 한국축구는 패기도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한국 축구 하는 거 있으면 빠지지 않고 봤습니다.







그런데.....한국 축구 경기력은 마치 매냥 떨어지는 주가지수마냥

계속 곤두박질......

재미도 없고, 희망도 안보이고.....박주영 빠돌이라 자처할 만큼 박주영에게 기대걸었는데....박주영도 그저 그렇고.....



그래도 정이 있어서 최근까지 계속 봤습니다.





그러다가.....지난번 올림픽 축구 보고....

마음 깨끗이 접었습니다.

더 이상 볼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사람들은,

현재로서 별 볼일 없어도

희망을 심어주면 환호합니다.

지금 축구 별로더라도,

뭔가 나아질 기미가 있고, 선수들이 의욕적이고, 감독이 뭔가를 하고 있다고 느끼면

거기에 희망을 실어줍니다.



근데 뭐...한국 축구.....

2002년 이후 끊임없이 후퇴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횡패스와 백패스, 그리고 요행수를 노리는 길게 공격진영으로 차 놓고 보는 축구....안 보고 싶습니다.

유럽 강호 선수도 아니고, 변두리 아시아 축구팀을 만나도, 수비수 한 명을 못 제치는 어바리같은 공격수들로 무장한 한국축구.....이제는 안볼려고 결심....





어제 남북 축구 하는 거 알고도 일부러 안봤습니다.

채널 돌리다 잠깐 나오길래 5분쯤 보다가.....똑같은 스타일인거 같아 미련없이 돌렸습니다. 아침에 인터넷 뉴스보니...예상대로 졸전이었군요....





이제는 축구 안볼려구요....

나중에, 뭔가 변화의 기미가 보인다고 하거나,

축협이 무언가 갱신이 되거나,

새로운 외국인 국대감독이 와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면

그때서야 다시 볼랍니다.





안보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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