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바기 토론 보면서 저는 오늘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토론 같은 거에는 늘 밀리고, 자신 없어 보이던 인간이,

왜 불시에 무슨 질문 할 지 모르는 토론 혹은 대담회를 만들고,

왜 온 방송을 다 장악하고 일제히 이 방송을 내보낼까?"



"왜 그렇게 말 못하던 놈이,

오늘은 자신 있는 듯이 보이고, 활기차 보일까?

전 국민이 다 자기를 싫어하는 쯤은 알고 있을텐데..."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소위 공영방송에서 동시에 이 프로가 나가고,

케이블에서도 mbn과 ytn은 이녀석을 방송하고 있습디다.

불시에 나와 깨질지도 모른다면,

왜 그런 모험을 감행할까요?



왜 하지 않아도 될 모험을 감행할까요?

어느순간 갑자기 저 쥐새끼의 머릿속에

국민을 돌아보아야겠다는 자비심이 하해와 같이 넘쳐나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진심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거기에 부응하고 싶어진 것일까요?



전혀입니다....



저는 왜 이놈이 이런 프로를 할까? 를 고민하다가.....

순간! 이 프로를

국민이 원하고 있기보다, 명바기 제놈이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퍼뜩 깨닫고

모든 의구심이 일시에 해결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대화하자던 촛불시위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은 국민은 별로 대화하자는 요구도 안했는데,

자기가 난리를 치면서 국민과의 대화를 한답시고 공영방송을 장악한 것일까요?



만약...이것이 냉철한 국민들의 속사포같은 질문이 쏟아지는 장이라면,

명바기가 과연 이걸 하려고 했을까요?

아마도.....죽자고 국민들이 하자고 해도, 온갖 핑계를 대면서 도망쳤을 것입니다.



질문하는 사람, 질문 내용, 대답할 내용들.....

모두 철저하게 사전에 리허설 된 것이 아니라면,

과연 이런 방송을 하려 했을까요?



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철저하게 피해왔던 놈입니다.

심지어 촛불 집회 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대담을 원했지만

말 한마디 하지 않던 놈입니다.



그런데 무슨 수로, 갑자기 화술이 유창하고, 대답에 뛰어난 사람이 되어서

국민들과의 대화를 하자고 하겠습니까?



만약!

백분토론에서 전화를 통해 쏟아졌던 정도의

강도높은 질문이 이어지고,

그에 대한 대답에 대해 다시 질문공세가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다면,

과연 명바기가 이걸 하려고 계획했을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쥐새끼 대가리로 생각한 것이

국민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국가 운영에 대한 자신있는 모습을 비쥬얼로 보여주도록

사전에 만든 것입니다.

저놈이 잘 하는 것 있지요....전시행정.....



사람들 눈에 보이는 부분만 그럴 듯하게 해놓으면

뒤로 내용물이 썩고 있어도

괜찮은 듯이 여기는 놈입니다.



아마도....질문 내용을 만들고,

그에 대한 그럴듯하면서도 원론적이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답을 만드느라,

밑에서 뼈빠졌을 겁니다.

그리고....그걸 가지고,

수없이 트레이닝을 했겠죠.....



사전 모의.....그리고 질문......그리고 그에 대한 준비된 대답......

그 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만약 임기응변적으로 질문이 주어지고 그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면,

저놈의 토론회가

완전히 명바기 개망신 바닥이 됐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