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와싸다에서 곶감 세 박스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주에 잘 받고 한 박스는 저희 먹으려고 산 거라 개봉해서 먹어봤습니다.
포장도 개별로 이쁘게 되있구 크기도 적당하고 맛있었습니다.
근데 먹어본 세 개 중의 하나가 약간 곰팡이가 펴있더군요.
다음 날 와싸다에서 곶감 잘 받으셨냐구 이쁜 목소리의 해피콜이 왔습니다.
사실대로 세 개 중에 하나가 곰팡이가 펴 있었다구 얘기드리니
왜 얘기를 안 하셨냐구 하시길래 나머지는 괜찮았구 맛있게 먹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알겠다구 전화를 끊으시던 상냥한 목소리.. 어느 분이셨을까요?
그 뒤로 먹은 건 다 양호했구요.
그런데 오늘 곶감 한 박스를 더 보내주셨네요. -0-
와싸다는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ㄷㄷㄷ
의례히 하시는 해피콜인 줄 알았구 다시 보내주신단 얘기도 일절 없으셨는데 ㅠㅠ
전 그냥 솔직히 말씀드린 것 뿐인데 이러시면 너무 죄송해집니다. ㅠㅠ
와싸다에서 오는 전화를 받아보면
잘 가는 옷쇼핑몰이 있는데 와싸다에서 교육 좀 받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분좋은 쇼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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