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추천 부탁] 개신교 교회 추천 부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08 14:34:35
추천수 0
조회수   1,054

제목

[추천 부탁] 개신교 교회 추천 부탁

글쓴이

김승국 [가입일자 : 2004-01-25]
내용
안녕하세요? 김승국입니다.



전에 결혼 앞두고 아버지와 종교문제로 갈등을 빚다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었지요.

대충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결혼할 처자가 개신교 세례를 받는 것으로......



파국을 피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착잡한 마음도 금할 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두고 산에도 다녀오고, 한동안 고민했고, 행복 총량제?의 접근보다는 옳고 그름의 관점에서 접근하기로 했고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는 것까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이게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니니 몇년 세월이 약이 되리라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한동안 답을 안주니 아가씨가 세례를 받겠다고 하더군요. 나름 고민 많이한 것 같던데, 참 고맙기도하고 많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세례를 받으라는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이 아가씨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여서 그런데, 세례를 받겠다니 한편으론 놀랍기도 하더군요. "같은 하나님"이라 그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세례를 받고 교회에 좀 다녀보겠다고합니다. 다녀보고 계속 다닐지, 성당으로 돌아갈지 정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믿음을 갖도록 노력해 달라"고 해서 좀 심하게 싸우기도 했죠. 저는 믿음의 싹이 없는 상태이며 개신교에 대해서는 매마르고 갈라진 토양인데 그렇게 억지로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아가씨가 많이 양보했는데, 제가 너무 방어적으로 얘기해서 미안하다고 나중에 얘기했구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마음의 상처가 많이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다 아물지는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결혼하고 아가씨가 교회 나가게되면 혼자 보내기는 좀 그렇고 한동안은 같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런 말도 안하겠지만, 저는 그러다 다시 성당으로 나가길 바라지만, 이유야 어찌됐건 종교는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이므로......)



그래서 서울/수도권에 있는 좋은 교회 추천 좀 부탁합니다. 가까운 곳의 이상한 교회보다는 멀어도 정말 괜찮은 목사님,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밴드 반주하고,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는 분위기 엄청 싫어합니다.) 그런 교회라도 제 마음에 신앙의 싹이 틀지는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그럴리는 절대 없겠지만, 아가씨가 모모교회 (혹시 출석 교인이 계실까 싶어 구체적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나가겠다고 하면...... 종교는 철저히 본인이 판단할 개인의 문제라는 신념과 다른 한편으로 끓어오르는 분노간에 심한 충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교회에 인사차 (정말 가물에 콩나듯) 나간 것을 제외하면 거의 18년만에 나가는 것이군요. 참 숫자도 묘하다...... 허허. 부모님께서는 탕자가 돌아왔다고 생각하시며 압박?을 재개하시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러면 사이가 아주아주 나빠질 것은 뻔한 일이고......



각설하고, 서울/수도권 좋은 교회 추천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현재 새민족 교회를 후보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