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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새문안교회의 음향에 대한 단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08 1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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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96

제목

종로 새문안교회의 음향에 대한 단상

글쓴이

황기언 [가입일자 : 2001-02-07]
내용




어제 (일요일) 제4회 서울랠리 자전거 대회에 출전하고 시간이 촉박하여 가족들과 예배드리기 위해 인근 교회를 찾던중 유명한 새문안교회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새문안 교회는 언더우드목사에 의해, 장로교 교회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로 알려져있는 교회입니다. 예배가 11:30분이라 자리는 여유있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전에 음악인도자 (대학 음악교수처럼 보이는)의 사회로 생소한 찬송가를 먼저 배우더군요. 예배 10분전에는 모든 자리가 다 찼습니다. 주위의 앉은 분들을 보니 50대 이상이 7~80 퍼센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역시 역사가 오래된 교회의 특징중 하나죠.

예배당의 느낌은 전통과 현대의 어중간한 느낌? 생각보다 예배당 규모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앞뒤로 길고 천정이 높은 전형적인 교회형태였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파이프 오르간으로 정면 벽면 중간쯤에서 소리가 나오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교회 천정은 목재의 콘서트홀 천정같은 모양이어서 소리의 울림이 좋도록 하였습니다. 사실,전통 파이프오르간있는 교회가 전국에 몇개 없는데, 파이프 오르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주자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새문안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수준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역시, 연주자가 음대 교수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성가대석은 바닥에서 2미터 정도 높이에, 정면의 양 사이드에서 45도 각도의 방향으로 설정되어있어 음향의 입체감을 모색한듯 보였습니다. 인도자의 마이크 음성도 매우 자연스럽고 방향성이 느껴지지 않고 매우 편안하게 들렸습니다.

특이한 것은, 조금 교세가 크다고 자랑하는 대형교회들은 파이프오르간+ 오케스트라 인데 반해, 새문안 교회는 Only 파이프오르간이더군요. 하지만, 언급했듯이 파이프오르간 연주 실력이 뛰어난 탓인지, 단조로운 느낌이 안들고 예배를 분위기를 통일성 있게 장중하게 리드하는 점이 오히려 좋았고, 파이프오르간의 육중한 저음이 정말 가슴을 울렸습니다. 파이프오르간의 비중이 교회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헌금시간에 특송하는 어떤분이 독창을 하였는데, 대단한 미성에 높은 고음, 예배당 전체에 울리는 잔향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교회문을 나설때 마치 클래식 콘서트장을 나서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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