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꼴찌엘지가 부동의 1위 SK를 어쩌다 9회말에 역전승으로 자빠뜨렸습니다.



5-4로 뒤지다 1사 2,3루에서 2군에서 올라온 서동욱(이름이 참 좋음)선수의 결승 끝내기 2타점 중전안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안치용과 봉중근 빼고는 도저히 투지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엘지선수들이었기에 상당히 고무적인 승리였음은 분명합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뭐...승리의 맛을 아는 스크선수들의 눈빛과는 천지차이였죠.



재미있는건 경기가 끝나고 경기 MVP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리포터 주민희양은 바로 서동욱선수의 애인이었습니다.



이럴 때 동영상을 올릴줄만 안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그 둘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기쁜 눈동자는 참 예쁜 사랑의 장면이더군요.



2군의 설움속에서 시즌 막바지 로스터 늘어난걸로 1군에 올라와 결승타를 친 2군선수의 한맻힌 심정을 그 누가 알겠습니까. 특히 트레이드로 팔려와 군대부터 다녀온 뒤 다시 시작한 야구이니 오죽 더할까요...



그런 남친을 바라보는 여자친구리포터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얼마나 흥분되고 기분좋고 자랑스럽고 그랬을까요. 늘 오늘같기만을 꿈꾸는 행복의 절정이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물론 내일부터는 차가운 현실이 버티고 있겠지만 그들 커플에게는 젊음이 있고 꿈이 있고 사랑이 있겠죠. 정말 잘 되어서 멋진 소식을 들려주길 기대합니다.



젊다는거. 사랑할 수 있다는건 참 아름다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