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이걸 CF라고 만든거냐? - 현실과 CF의 괴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06 14:06:24
추천수 0
조회수   1,527

제목

이걸 CF라고 만든거냐? - 현실과 CF의 괴리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매쉬'라는 음료수 기억하세요?

참 황당스런 이름의 음료수와 CF랄까요?



기억나시는 분 있으신지 몰겠네요...

그때가 한창 주윤발이 '싸랑해요 밀키스!' 로 주가를 올리고,

왕조현이 '반했어요 크리미!' 로 뜨던 시절이었죠....



그 때 '매쉬'라는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대충 CF 설정이 이런 거였어요....

여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남학생 한명이 음료수 캔을 하나 놓고 달아납니다.

음료수 이름은 '매쉬(mash)'



여학생이 영어사전을 찾아봅니다.

사전에 이런 뜻이 나와 있죠..."반하게 한 사람"

여학생이랑 친구들이 막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CF 보고 사전 직접 찾아보신 분 계신가요?

--;



제가 해봤다는 거 아닙니까? 고등학교 땐가 그랬을 겁니다.



사전을 펴 봅니다.



mash [mæʃ] n.

① 짓이긴 것, 갈아서 빻은 것.

② 밀기울·탄 보리 따위를 더운 물에 갠 가축의 사료.

③ 매시, 엿기름 물(맥주·위스키의 원료).

④ (영국속어) 매시트포테이토(으깬 감자); (북부영국) (달인) 차.





사전을 찾아보니 "아!" 했죠...

'매쉬드 포테이토' 할 때 그 mash 였던거죠........

쉽게 말하면, 가장 많이 쓰이는 뜻은

'짓이긴'

입니다.



음료수를 갖다준 그 남학생은 그 여학생에게

"야! 니 얼굴은 꼭 짓이겨 놓은 거 같애"



그런 말을 할려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



정말로 어려운 단어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다 "짓이긴 감자", "으깬 감자" 라고 할 때 쓰는 단어로

음료수 이름을 만들어놓고 "반하게 한 사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음료수 제목과 CF를 만든 걸까요? 허허허





그래서 다시

"반하게 한 사람"이라는 뜻을 찾아봅니다. 있기는 있더군요...(물론 있으니 만들었겠지만)



하지만 이것도 깹니다.



mash n.

반하게 한 사람; (미국속어) 정사(情事); 【영국】 난봉꾼.



반하게 한 사람이라는 뜻이 있기는 있습니다.

근데, 이게....좋은 뜻이 아니라,

"난봉꾼" 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의 의미....--;

혹은....미국에서는 "뿅뿅"에 사용되는 말......--;



그럼....

그 음료수를 갖다 준 남학생은,

이 여학생에게

"나랑 한 밤 잘까?"

이런 뜻으로 준 걸까요?

아니면,

"너는 난봉꾼이야"

이런 뜻으로 준 걸까요?







허허허....



아무리, 어떤 방향으로 생각해도,

도대체 음료수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



아마도.....실제 현실에서

이런 글자를 적어서 맘에 드는 여자한테 쪽지를 딱 꽂아준다면....

아마 이단옆차기 당하지 않을까요?





물론....뭐 이 음료수 곧 망해서 사람들에게 잊혀졌죠......











<오늘의 교훈>

"CF 찍는 사람이 되거나, 브랜드 네임 짓는 직업을 갖게 되어도, 기본적으로 공부는 쫌 하자"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