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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교 사태로 나라가 한참 시끄럽다.

그런데도 이메가는 정말 이메가처럼 이 일에 시큰둥한 표정이다. 마치 대수롭지 않은 일 가지고 왜 이리 떠드느냐고. 취임때부터 계속 말썽인 어청장을 감싸고 돌면서, 청와대가 계속 조언하는 불교에 대한 사과를 묵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상황 판단을 잘 못 하나 싶다.



하지만 이메가가 어떠했나? 전과 14범이다. 머리가 나빠 가지고는 그런 혁혁한 전과 기록을 만들수가 없다. 국민 전체를 다 속이는 일을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게 하는데, 머리가 나쁠 수가 없다.



그렇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서울을 하느님께 봉헌한다고 했을때부터 우리는 눈치를 챘어야 했다. 주말에 사람들로 걷기도 힘든 명동 한 복판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며 행렬하는 사람이나, 집 유리창 바로 앞에 빨간 네온사인으로 보는 사람을 불편케 하는 십자가를 다는 것도, 지들딴에는 하느님에 대한 공경의 표시요, 남을 위해 자기가 하는 거룩한 봉사다. 오히려 타인들이 자신들의 수고를 이해하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며, 그러기에 더더욱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이다. 이메가의 언행은 그런 우리나라 보수 기독교의 모습에 아주 충실할 뿐이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아니 그 근본적인 성경 해석에 얽매여 편협된 사고로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경멸을 표하는 것인지 모르는 채 말이다.



그 전의 대통령과 영부인들은 어떠했나. 링크를 보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메가, 너무 그릇이 작다. 그 자리에 있을 그릇이 아니다.

하지만 그 그릇 크기를 논하기엔 우리 스스로가 부끄럽다.

딴나라당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뽑고서는 막판에 터진 온갖 의혹에 대해 '밥 먹었나'로 일관했다. 짬뽕 한 컵의 크기다.

국민들은 어떤가? 우리가 남인가? 에서 시작해서, 우리 장로니깐, 더 나아가 아파트값 올려준다니깐 하고 그의 낮은 도덕심을 눈 질끈 감고 외면해 버리지 않았나?

대운하, 사립고등 교육 경쟁 악화 등등 다 공약 선거에 나왔음에도 에라 하고 추천 눌러버리지 않았나?

이메가 탓하지 마라. 누워서 침뱉기요, 자기 발에 오줌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