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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마저도 이용의 대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04 16: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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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82

제목

신 마저도 이용의 대상

글쓴이

석경욱 [가입일자 : 2001-09-17]
내용
십년쯤 전에 함께 생활했던 후배가 있습니다.

3대 째 기독교인이었고, 교회에 굉장히 열심히 다녔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교회를 거의 10년 쯤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가 다른 사람들을 간교하게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을 여러 번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입장이 바뀔 때마다 성격까지 바뀌는 것을 보니 뼛속까지 간사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더군요.



교회에서 여러 사람들을 관찰해보니까 별로 좋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교회와 멀어지면서, 여러 종교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공자의 일화를 하나 보았습니다.



제자들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살면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하기를

"혹시 하늘에 신이 있어서 보답을 해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을 모른다. 내말대로 사는 것은 인간으로서 그저 멋있게 사는 것이다."



죽어서 천당에 가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은 신과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신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옳기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의 행위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주변 모든 대상을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는 버릇이 생기게 된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몇 년 전, 묵공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깊은 고민을 하는데, 자신의 이익이나 앞날은 생각하지 않고, 어떤 게 옳으냐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멋있게 살라고 가르치는 교회가 우리 나라에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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