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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sound transcoupled DAC (전원부 분리형) + 840A V2 + Profile 918로 1년 동안 바꿈질없이 잘 들어왔습니다.
그러다가.. DAC를 작은 것으로 바꿔보고 싶어 April DA100S를 들였는데,
1년 동안 AI의 음색(자연스러운?)에 길들여져서 인지 마음에 들지가 않았습니다.
다른 DAC들을 알아보다가 오디오클럽의 Wizard (Nico에서 USB가 빠지고, 대신 coaxial, opical 두개 되는 모델)를 알게 되어, 호기심 반으로 구입했는데..
며칠 동안 DA100S와 비교를 하다가.. 결국 DA100S가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Wizard (Nico)의 심장부가 AI transcoupled DAC와 동일하기 때문이라서인지, 제 귀에는 확실히 거의 3배 값의 DA100S보다 Wizard가 더 좋게 들렸습니다. 특히 피아노 소리..
기판을 보시면 A.I. sound design이라고 되어있고, 이것의 재고를 이용해 Nico와 Wizard를 기획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렴?) 3년이나 심혈을 기울였다는 말 그대로 음악적인 완성도는 하이엔드로 부를만도 합니다.
(but, 이제는 품절이죠)
Wizard에 감명받아.. Nico 인티앰프까지 지르게 되었습니다.
홈피에서 볼 때는 작고 가벼워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꽤 알차고 무겁습니다.
원래 Nico와 짝이라서 인지 Wizard하고는 크기가 안 맞고, 색도 조금 틀리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Wizard 대신 Nico를 구해놓는 건데 ㅠ.ㅠ...)
안을 열어보니.. 역시나 매우 알차 보입니다.
사양은 MOFSET 어쩌구 33W인데.. 자세한 건 잘 모릅니다^^
원래 Profile918에 물려서 비교를 해봐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서브로 쓸까하고 중고 구입했던 금잔디 '어뮤피V2'에 물려서 잠깐 비교를 해봤습니다.
금잔디 스피커는 작년에 카이로스 한번 들였다가 독특한 음색이 생각나..
책꽂이에 들어갈 만한 아주 작은 것을 찾아보니 이 '어뮤피V2'가 눈에 띄었습니다.
일단 840A에 물렸을 때는.. 그냥 그 가격대의 소리 정도는 나오는 것 같았고,
아무래도 크기(매우 작습니다)에 의한 한계는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앰프를 Nico로 바꾸어서 들어보니.. 예상보다 많은 변화가 느껴집니다.
뭐.. 저도 막귀 수준이라 소설같은 묘사는 할 수 없지만..
해상도 상승, 저역이 약간 더 잘나옴, 음장감 확대 등이 확실히 있습니다.
간단히.. 음이 더 살아나는 느낌,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오래 들어도 피곤함이 없네요..^^
어뮤피 V2 사용기들을 보면.. 그 크기를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소리가 나온다
라는 글이 많은데, 840A에 물려봤을 때는.. 역시 또 뻥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Nico에 물려보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는 ㄷㄷㄷ
이거 Wizard DAC에서 만큼이나 횡재한 느낌입니다.
서브(PC-fi)용으로 기획된 앰프이지만, 메인으로도 충분하고 취향에 따라 메인을 능가할 수도 있는 앰프 같습니다. 특히 낮은 볼륨에서도 제 능력이 다 발휘되는 것이 최고의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도 하네요..)
아마도.. 조만간 840A나, 집에서 장식품 역할을 하고 있는 AI320이 장터로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