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선릉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City 한부 들고..
도곡쯤에서 City 읽느라 피곤한 눈도 쉴겸 눈을 좀 들어 봤더니 제 앞에..
젊은 처자가 한손엔 PMP, 한손은 손잡이를 잡고 서 있더군요.
그런데 하얀 남방에 쫄바지를 입은 처자의 아랫배가 심상치 않아 보이더군요.
뽈록...
임산부일까, 똥배일까.. 10초간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일어 났죠.
(어익후~ 비 오니까 삭신이 다 쑤시누나...)
그래도 임산부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말은 안하고 그냥 서서 다시 City를 보는척 했는데..
옆에 서있던 꽉찬 중년의 아주머니가 왜 일어나냐고 묻더군요.
뭐라고 할까 하다가.. 신문 보기는 서 있는게 편해서요.. 했죠.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낼롬 제가 일어난 자리에 앉습니다. -_-;;
그러더니만 앞에 서 있는 젊은 처자를 한번 힐끗 스켄하더니..
절 보면서 씩~ 웃어 주십니다.
제길슨..
역시 똥배였나 봅니다. 괜히 일어 났다는 후회가 쓰나미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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