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춘천을 다녀 왔습니다.
국도가 만만치 않게 밀리더군요.
'이 길이 원래 이렇게 많이 밀리나요?'
경춘국도를 많이 다니던 동행에게 물었습니다.
'네비게이션 때문에 그래요. 모두들 네비가 지시해 주는 길로 운전하니까요.
이 길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 길로 다니지 않습니다.'
바보가 따로 없어요. 바보들의 행진입니다.
네비에 뜨는 지시선 외에 다른 길로 가보려 해도, 도로사정에 통달하지 않은 사람들은 두렵기도 합니다.
언제나 예고 없이 벌컥 뒤집어 놓는 도로공사와 차 돌릴 대책도 없는 곳에 진입금지나 공사중 팻말을 세워 놓는 센스.
# : 저라는 바보는 이번에 새로 바뀐 집전화(070) 번호도 모릅니다.
누군가 물어 보면, 휴대폰을 뒤적여서 가르쳐 주거든요.
외워두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집전화 번호도 휴대폰 번호저장에 맡겨두고 사는 인생.
네비바보와 다르지 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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