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은 늘 우리곁에 머뭅니다.
단지 우리가 모르고 지나칠뿐...
저녁시간 집사람은 길동에 새로 꾸밀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고 저는 둔촌동 가게를 보다 밖으로 나가봅니다.
가게 바로 앞에 있는 빼곡한 아파트의 베란다너머로 보이는 화목한 집의 모습들..
아들녀석은 저희 부부내외가 일요일내내 일을 했어야 하는 관계로 처가에 맡겨 놓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을 얼굴도 보지 못했군요.
어머님께서는 큰 누님을 뵙겠노라 시흥에 계시니 집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겠군요,.
저는 식구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라는 말이 더 나아보입니다.
단지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의 모둠이 아니라, 같은 집에서 같이 살아가는....
그런 가족이 뭘 위해 하루 종일을 밖에서 서로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지내고 있는지.
지금 집에 계시는 분들은 무척이나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옆에 계신 분께 화사한 웃음을 선사해 주십시요...
옆에 계신 분께서도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신 분들인지 모를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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