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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31 11:56:11
추천수 0
조회수   2,249

제목

실존에 대한 진지한 고민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현대인들은 '과학'적 사고방식에 무척 익숙합니다.

하지만, 과학만으로는 해결 불가능한 영역이 있기 때문에 '철학' 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만유 인력의 법칙"을 생각해 봅시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한다 해 봅시다.

"그래....만유인력이라는 게 있어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설명했다고 하자.....그러면 그 다음 문제....만유인력은 왜 있는거냐?"



이렇게 물으면 과학은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냥 원래 그런 거다"

이상 아무런 답도 줄 수 없죠



과학이라는 것이 모두 그렇습니다.

화학적으로 무슨 용액에 무슨 가루를 섞으면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다.......그걸 알고 밝혀내는게 과학이지만,

"그럼 그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거냐"

라고 물으면 대답할 수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A라는 분자가 B와 결합하면 산소로 치환되면서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다"

를 설명할 수는 있지만,

"그럼 A와 B는 왜 결합하는 건데?"

라고 물으면,

"A와 B는 원래 결합하려는 성질이 있다"

라고 밖에 못합니다.

원래 그런 거니까요......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도 접목해서 생각해 봅시다.

현재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빅뱅'을 믿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빅뱅' 이라는 것도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빅뱅이란 이론이 왜 나오게 되었는가는 일종의 역추적이죠.....망원경 기술이 발달하면서, 먼 우주를 보니, 먼 우주일수록 더 빨리 멀어지니까...그것도 거리에 따라 균등한 비율로.....그러니까 아! 이게 어떤 폭발로 인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거구나....라고 역산한 겁니다.



근데......이 빅뱅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럼 제일 처음에는 어쨌다는 말입니까?

제일 처음에는 티끌보다 작은 점 하나에 온 우주의 질량을 다 포함하는 어떤 물질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물질이 있었다고 가정하는 것조차 이해가 안되지만(어떻게 티끌보다 작은데 온우주의 질량을 포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제가 볼 때는 이게 과학의 맹점입니다. 오히려 상식적인 것이 비상식적인 것이 되는...), 일단 그건 뭐 그렇다치고...이걸 한 번 물어봅시다.



그건 왜 있었는데?



그건 누가 거기다 갖다 놓았는데?





과학은 여기에 대해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답은

"그냥 원래부터 있었다"

이죠..............



과학은 현상을 설명할 수만 있을 뿐,

그 기원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그럼 이것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지금의 온 우주가 생성되는 첫 시점은 어마어마한 이 티끌이 어디로부터도 기원하지 않고 원래부터 뭐...그냥 있었다.

만든이도 없고, 기원도 없고, 그냥 원래부터 그냥 있었다....



여러분은 이것이 잘 수긍되십니까?



그리고 이것이 어느순간 폭발했다.

폭발은 왜 일어났는가?

그냥 일어났다.....



여러분은 이것이 잘 수긍되십니까?



그래서 그것이 터져나갔는데, 그것이 터져나가면서 별이 되고 행성이 되고, 우주구름이 되고, 가스가 되고,

그래서 심지어는 그 행성에서 생명체가 생겨나고.....



이것이

"그냥" 일어났다.



여러분은 이것이 잘 수긍되십니까?



저는요.......

전혀 수긍이 안됩니다.

어떻게 이 모든 일들이

"그냥" 일어날 수 있는지요?



솔직히 자전거를 한대 만들려고 해도,

엄청나게 힘듭니다.

"지성이 있는 인간"이 "자전거 따위"를 만드는 것도

이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과학이 말하는 우주는 "지성이 없는 우주" 입니다. 그냥 존재하고, 그냥 그대로 있는 거죠....

근데 이런 지성이 없는 우주가 이렇게 복잡한 세계를 구성하는 일이

"그냥" 되었다.......



여러분은 이게 수긍이 되십니까?







제가 기독신자인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시기 때문에

문제를 종교적인 부분에까지 확대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한가지 생각할 거리만 드릴려고 글을 썼습니다.

제목대로 "실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죠....



어떻게 세계가 "그냥" 있을 수 있었나?

어떻게 빅뱅 이전의 기원이 "그냥" 있을 수 있었나?

어떻게 빅뱅이 "그냥" 일어날 수 있었나?

어떻게 빅뱅 이후 별들의 탄생과 그로부터의 유기체들과 생물들의 탄생이 "그냥" 일어날 수 있었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에 관하여 "그냥"을 못 믿겠습니다.

기획자, 설계자가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전혀 불가능입니다.

수류탄이 터져도, 터지는 것은 엉망진창이 되는데, 그 터진 것들이 서로 모여서 거기서 생명체가 탄생된다....

그리고 그에 대해 모르겠는 부분은 그저 억겁의 시간이라는 것에 다 맡겨 버리고, "오래되다 보니 될 수도 있지 않겠어?" 라고 말하는.....



글쎄요.....

저는 전혀 수긍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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