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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常樂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31 04:17:09
추천수 0
조회수   521

제목

知足常樂

글쓴이

이도경 [가입일자 : ]
내용
권윤길님께서 보내주신 찐빵을 두 개 연달아 먹고

바로 뻗어서 자다가 좀 전에 일어났습니다.

(제동생은 세개 먹고 저녁을 안 먹더군요.)



안흥찐빵 원조집에서 한 박스 사먹은 적 있는데

그 이후 안흥찐빵에 대해 별 기대를 안합니다만,

이번 안흥찐빵은 맛있네요 ㅎㅎ



다들 잠든 밤이라 한산하군요.



대학때 읽었던 대학책의 한구절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고 在新民하며 在止於至先이라"라는

구절이 머리속을 자주 맴도는데도



항상 적당한 선에서 멈추질 못하고



손가락은 어느새 판매장터나 장날이나 반품몰을

클릭하고 있군요.



이성원 - 저기 강물이

라는 노래가 무한 리플레이 되고 있습니다.

디브이디가 맛이 갔는지

고마운 회원님께 얻은 시디가 통통 튀어서

무손실 추출해서 「저기강물이」를 무한리플을 걸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는

수백기가의 무손실 화일들 속에서

딸랑 22메가 화일 하나가 常樂을 주는 군요.



가을이라 센티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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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다가 아이들이 묻는다.

"집사님, 밤에 혼자서 무섭지 않나요?"

그러면 나는 시치미를 뚝 떼고 대답한다.

"무섭지 않다. 혼자가 아니고 내가 가운데 누우면 오른쪽엔 하느님이

눕고 왼쪽엔 예수님이 누워서 꼭 붙어서 잔단다."

아이들은 눈이 땡그랗게 되어 다시 묻는다.

"진짜예요?"

"그럼, 진짜지"

"그럼 자고 나서 하느님하고 예수님은 어디로 가요?"

"하느님은 콩 팔러 가시고, 예수님은 산으로 들로 다녀오신단다."

이쯤되면 아이들은 갈피를 못 잡고 더이상 질문도 못 한다. 외롭다고

쩨쩨하게 밖으로 푯대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혼자서 꾹꾹 숨겨

놓고 태연스레 살 뿐이다. 하느님이 계속 침묵하시듯 우리도 입 다물고

견디는 것 뿐이다.



권정생 『우리들의 하느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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