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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일 부자였을 때 . . .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31 00:39:08
추천수 0
조회수   1,281

제목

살면서 제일 부자였을 때 . . . .

글쓴이

임재윤 [가입일자 : 2004-05-09]
내용




살면서 제일 부자였던 때

가 언제였나 생각해봤습니다.







일차적으로 기억을 돌이켜





국민학교 입학했던 해. . .





그러니까 7살 때





어머니랑 함께 문방구로 공책 사러 갔습니다.



공책을 들고 계산대에

어머니께서 지폐 한 장을 꺼내 문방구 주인한테 넘겼습니다.





문방구 주인은 근데

지폐 여러 장하고 동전 여러 개 씩이나 어머니한테 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걸 보고서 문방구 아자씨한테

"죄송합니다" 했던 기억납니다.



어머니는 단 한 장 넘겼고 공책도 우리가 가져가는데

문방구 아자씨는 저렇게 여러 장 돌려주다니

문방구 쪽에 손해라 여겨졌습니다.



당시에는 "돈" 이란 존재는 알았지만

만 원과 천 원의 관념이 없었습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한 5살 때 . . .





유치원에서

유치원샘이 왼 손에는 지폐뭉치를 쥐고



오른손 엄지로 "촤르르르르륵" 넘기면서

지폐 새던 기억납니다.



저게 뭔가 중요한 물건이니까 저래 양 손으로 다루고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돈이란 자체에 대해서는 몰랐었죠 . . .







그 전에는

기억이 뿌옇고 희미한데





동그란걸 음냐 먹어봤지만 맛 이상해서

좀 굴리다가 도로 뱉었습니다







이 당시

5살 이전까지가

인생에서 제일 부자였던 때 싶습니다.







만약에 앞으로 인생에서

그럴 확률은 몹시 희박해도

어떻게든 대박을 내서 통장에 백억이 들어오는 날이 온다고 치더라도

(만에 하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가정)





5살 이전



만큼 부자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오늘 아까 밤에

수원역->영통까지 2시간 정도 걸려 걸어오면서

몇 가지 생각중 하나로

떠오르고 스쳐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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