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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것...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29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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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08

제목

당신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것...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얼마 전 일요일 오전에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번호를 보니 거래처 현장 소장이더군요.



전화를 받자마자 신경질이 가득 섞인 목소리로 화를 내더군요.



저 말고 다른 납품 업체 사장과 저와의 관계 때문에

현장 일이 잘 돌아가지 않고 자기네 사장에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요지인데



그 말을 자기 혼자 분통을 터뜨리며

끝까지 제가 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연속적으로 저를 비난하는 말만 이어나갔습니다.



저 때문에 자기네 회사가 큰 피해를 봤다며 어떻게 할 거냐며 거품을 물더군요.

매우 일방적이었습니다.

저와 제 회사를 매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업체 사장과 저와의 관계로 말미암아 피해가 있다는 것은

100% 오해였습니다. 별개의 회사인데 무슨 관련이 있겠습니까?

어이가 없었죠.



밤이건 일요일이건 현장 일은 언제 전화가 오건 크게 개의치 않고 응대하는데

이번 일은 황당하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같이 큰 소리가 나갔습니다.

엄청난(?) 리액션을 보이니 그쪽도 조금 움찔하더군요.

저도 할 말 다했습니다.

(사실 프로다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전에도 이 경우와 비슷한 경우로 제 속을 뒤집은 적이 있는 소장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경우에 없는 행동을 하더군요.









이번에 그 현장에서 몇몇 업체가 손을 뗐습니다.



그 소장은 아마 모를 겁니다. 아니 분명히 모릅니다.

왜 거래처가 떨어져 나가는 지를요.



자신의 일방적이며 그릇된 애사심이

거래처와 주변 사람을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게 만드는지를요.



현장 일이 바로 돌아가려면 네 편 내 편이 있어서는 안 안됩니다.

당신 때문에 피해를 봤으니 무조건 책임지라는 무지막지한 말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아니 되고요.

시행착오가 생기면

협의와 논의를 통해 신속하게 수정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비단 현장 일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소장 자신은 자기네 회사를 위해 몸바쳐 일하고

자기네 회사를 위해 자기가 희생하고

자기네 회사를 위해 남의 회사를 쥐잡듯 구석으로 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 사람 혼자만의 생각이고

같이 일을 하는 주변에서는

그 회사를 망치는 사람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 회사뿐 아니라 남의 회사도 큰 곤경에 빠뜨릴 위인이라는 거죠.



나는 내가 속한 곳의 이익과 의견만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과도하며 피곤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을 일삼으면

오히려 내가 속한 단체나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이번 프로젝트를 끝으로 그 거래처와 거래 중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업체가 그 회사에 출입을 자제하도록 충고할 예정입니다.

순전 그 현장 소장의 작품(?)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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